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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18권 제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53 - 27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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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년과 1874년 두 차례에 걸쳐 출간된 켈러의 노벨레 모음집 『젤트빌라 사람들 Die Leute von Seldwyla』의 첫 작품인 『찡그림의 명수, 판크라츠 Pankraz, der Schmoller』는 사춘기, 청(소)년기에 입문하는 14세의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때문에 주인공의 육체적, 정신적, 지적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모든 것에 불만족스럽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던 판크라츠가 집을 떠났다가 시민 사회의 쓸모 있는 구성원이 되어 돌아왔다는 이 노벨레를 많은 연구들은 긍정적인 성장과정의 이야기로 읽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판크라츠의 욕망이 억제되고 포기된 것으로 진정한 자유로운 자립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 사회적으로는 구원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얻은 것보다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본 논문은 이 노벨레를 에르트하임의 이론을 적용하여 판크라츠의 청(소)년기 과정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고자 했다. 에르트하임은 가족과 문화/사회를 근본적으로상이한 구성체계와 상징체계로 보는데 가족과 사회는 문명화 과정을 거치며 대립적인 관계가 더욱 격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자신의 출신 가족의 신화, 가치,입장을 상대화하고 가족을 유일한 의미 있는 기관으로서 극복하고 사회의 낯선 체계에 맞추며 사회를 새로이 정의하는 과제에 당면하는데, 에르트하임에 따르면 이과제를 풀기 위한 전제조건은 전해 내려오는 관습을 그대로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변화시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환상과 창의력이 아주높고 젊은이들은 사회에서 현실과 부딪히며 그런 환상과 창의력을 조절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크라츠가 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는 창의적이지 않아도 되는 일만을 찾고 필요한 만큼만 일을 할뿐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그가 성공을 이룬 곳이 가족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 군대라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눈에 띈다. 외적으로만보면 판크라츠는 성격도 변하고 “나라에 쓸모 있는 사람 ein dem Lande nützlicher Mann”이 되어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특이하게도 켈러는 판크라츠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판크라츠는 리디아와의 사랑을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원래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사회로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래의 가족에게 회귀한다. 또 분명한 것은 판크라츠와 그의 누이 에스터 모두젤트빌라를 떠나서도 사랑을 이루거나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일 없이 본질적으로는그 이전과 같은 삶을 살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판크라츠의 특징은 에르트하임의실패한 청소년기 중에서 ‘빙결된/얼어붙은 청소년기 eingeforene Adoleszenz’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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