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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17권 제4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39 - 56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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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 전환’이란 슬로건과 더불어 공간과 공간성에 대한 인식이 여러 학문 분야의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지난 세기 말부터였다. 이를 통해 근대의 문학연구나 문화연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시간과 역사의 자리에 다양한 공간 개념이 들어서게 된다. 흔히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하던 공간이 이전에는 고정적이고 움직일 수 없으며, 시간에 비해 부차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면, 오늘날의 공간 개념은 유동적이고 스스로 구성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그것은 또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에 따라 부단한 변화를 겪는 까닭에 늘 새롭게 재구성 혹은 재해석되지 않으면 안 된다. 본 논문에서는 공간에 대한 이 같은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하여 근대 문학 이후에 나타난 도시 공간과 건축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도시 공간과 도시 건축 등은 애초에는 개개인의 삶의 터전으로 출발하지만 점차 시대 정신의 표현으로, 집단적이고 총체적 문화적 양태로 나타난다. 특히 근대적 도시 공간의 형성은 산업화, 도시화 과정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으며, 도시 공간은 산업정책과 인구정책에 따른 도시계획의 결과물이다. 도시화가 본격화되어 가던 20세기 초반 발터 벤야민, 알프레드 되블린, 로베르트 무질 등 많은 작가들은 도시 공간이 제공하는 새로운 삶의 문제에 천착했고, 다양한 도시 공간을 자신들의 작품 속에 기술하고 있다. 이때의 도시 공간들은 더 이상 줄거리를 위한 배경이나 세트가 아니라 도시인들의 의식과 감각에 부단히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삶과 운명을 함께 규정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 예컨대 발터 벤야민에게 베를린이 어린 시절의 기억의 공간, 나아가 개인적이고 집단적 기억의 저장소이었다면, 알프레트 되블린의 소설에서 종종 의인화되기도 하는 도시 공간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을 점점 왜소하게 만드는 거대한 힘으로 등장한다. 또한 로베르트 무질의 텍스트에서는 산업화의 여파로 획일화되어가는 도시의 주거 공간에 대한 기술이 탁월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W. G. 제발트는 겉으로 보기에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간과 건축에서 실제로는 권력과 눈에 보이지 않는 상관 관계를 읽어 내면서 공간의 정치성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제기한다. 도시 공간이나 건축들은 객관적이거나 가치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산하는 정치적, 사회적 권력과도 연계되어 있어 있다는 것이 그의 건축사적 관찰과 해석의 바탕에 깔린 기본 인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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