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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12권 제4호
발행연도
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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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0 (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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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건설문학의 중요한 발전단계였던 비터펠트 회의는 동독의 예술과 문학이 사회주의 건설에 있어서 분명한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사회주의 문화정책에서 문학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성공을 위해 노동자들의 의식을 재교육시키는 것이었고, 당시 대다수 동독의 작가와 노동자는 문학작품에서 이러한 당의 이념에 충실하였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해결 될 수 있는 갈등을 가지고 사회주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나 우베 욘죤의 야콥에 대한 추측 에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작가의 긍지가 분명하지 못하다. 동서에 대한 갈등은 이미 소설의 시작에서부터 나타나지만, 주인공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 속에서 서독뿐 아니라 양 체제 모두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작품에서 주인공 야콥은 서독의 군사력에 거부감을 느끼는데, 이것은 작가가 1956년에서 1959년 까지 서방의 군사력에 강한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정치적 상황은 서독이 1955년 9월에 나토에 가입하였고 영국과 불란서의 수에즈 점령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식민지 정책을 연상 시켰다. 주인공 야콥은 사회주의 독일이 선호 하는 성실한 노동자로써 서독사회에 회의를 느끼고 돌아오지만 그의 죽음은 동독사회에서도 적응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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