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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78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81 - 40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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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를 표현하는 중심어로서 여백, 여유와 융통성 그리고 다의성을 지닌 ‘열림’이 한국인의 의식주(衣食住)문화에 잠재되어 있다. 평면인 한복은 사람이 입었을 때 비로소 입체가 된다. 입체 재단으로 만드는 서양의 옷은 형태가 고정되어 있지만 한복 치마는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다른 옷으로 거듭난다. 이러한 평면 재단 속에 인간에 대한 배려, 경제성 등이 담겨 있다. 단춧구멍은 에누리 없이 꼭 맞는 크기로 정해져 있다. 반면 옷고름은 옷이 크면 바짝 매고, 옷이 작으면 좀 넉넉하게 묶어 조절을 한다. 이렇게 옷고름은 열린 듯 닫혀 있고 닫힌 듯 열려 있는 모습에서 충분히 그 몫을 다한다. 옷고름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에서 나타나는 ‘여분’ 혹은 ‘여유’와 통한다. 서양의 가방과 비교해 보면 보자기의 융통성은 극적이다. 내용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자기만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가방과 달리, 보자기는 폈다가 쌌다가 할 수 있는 다의성(多義性)을 가진다. 즉 물건이 들어 있을 때는 공간을 차지하지만 물건을 꺼냈을 때는 평면으로 돌아가는 ‘있음’과 ‘없음’ 사이를 오고 간다. 서양 문화권의 사람들은 레서피만 있으면 누구나 같은 음식 맛을 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음식은 아무리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요리하는 사람의 손맛이 음식 맛을 결정한다. 마루는 고정된 하나의 목적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매개적 기능을 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고, 또한 인간과 신을 이어 주는 또 다른 측면의 매개 공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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