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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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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6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31 - 16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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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는 진일보한 연구와 고려조로부터 이어받은 유학의 문화유산과 새 왕조의 정치적 판단을 기초하여 시대적 전환 작업을 추진하였다. 유교이념이 가진 기초적인 정치지표는 유교 경전이 상징하는 禮治 구조이며, 대표적 경전은 『예기』이다. 『예기』의 대부분이 의례의 구성과 형식을 내용으로 한 반면 그 중 「中庸」편과 「大學」편은 의례의 형식 내용과는 다르게 예치에서 추구해야 할 도덕 윤리 가치를 공자학파가 지향한 정치철학의 주요 사상임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의 교체기는 불교에서 유교로 정치철학 체계가 함께 변화하게 된다. 이때 「대학」이 정치권에서 주목받았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특히 세종연간 조선 정치권에서는 「대학」 연구와 「대학」이 지향한 정치 지도자의 교육에 매진하고 있었음을 연대기에서 볼 수 있다. 또 그들이 추구한 덕목 내용을 본 다면 조선초기 정치철학의 유교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과 『大學衍義』를 경연에서 자주 읽고 정치지도자들에게 그 의미를 일깨우고 있었다. 『대학』에 대한 조선 정치권의 관심은 현실 정치 현상에서 커다란 변화와 결과를 얻게 된다. 새로운 지배층 구성과 경제구조가 개발되었으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세종의 왕위계승과 이어지는 훈민정음 창제라는 모티브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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