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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회역사학회 담론201 담론201 제13권 제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39 - 16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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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 이후 이른바 ‘지역주의’가 한국의 정치,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의 하나로 거론되었다. 1987년 대선 이후 나타난 정치적인지역주의적 편향은 모든 기타 지표를 압도하는 정치적 선택의 결정적인 기준이 되었다. 반권위주의투쟁 과정에서 협력했던 양김은 당시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하였다. 오히려 양김은 특정 지역의 지지세력 동원을 통한 지역적 정치지도자로서의이미지를 강화하였다. 대통령제 하의 막강한 대통령의 권한과 직결된 ‘정치적 지역주의’는 비정상적이고 편협한 지역중심의 정치를 더욱 고착시키는데 기여하였다. 그러한 대통령의 정치적인 지역 대표성은 그들의 출신 지역에 근거한 것으로 대선을 통해서 강화되어 정권의 지역적 성격을 표출하였다. 그러나 제16대 대선에서정치개혁의 요구에 힘입어 호남 지역 기반의 민주당의 영남 출신 노무현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는, 대선을 통해서 그동안 특히 첨예하게 표출되었던 지역주의 해소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일대 계기를 제공하였다. 결과적으로,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민주당의 영남 출신 노무현 후보의 출현과 당선은 종래의 정치적 지역주의에 적어도 잠시나마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노무현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요구에 그가 주창한 ‘정치개혁’이 부합된 결과였다. 이 글은 이러한 역사적경험을 주목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지역주의 타파 등 정치개혁을 추구한 노무현대통령의 체제가 아이러닉하게도 종래의 지역주의를 악화시킨 결과적 사실을 더욱중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글에서 필자는 한국의 지역주의가 악화된 이유와 과정을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적 특성과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이란 관점 속에서 재고찰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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