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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역사학회 담론201 담론201 제8권 제3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33 - 6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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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0년대 이후로 한국 사회에 등장해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체험 지향적 대중세력”에 관련되어 있다. 곧 독일의 문화 사회학자 슐째(Gerhard Schulze)가 제시하고 있는 “체험사회이론”을 현대 한국사회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체험 지향적 대중현상”에 적용할 수 있겠는가를 질문하고 있다.슐쩨는 서구산업사회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의 특징을 “체험”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보다 직접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그는 “체험”이라는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곧, 현대 유럽사회는 “체험지향사회” 또는 “체험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사회적 행위를 통해서 각자의 행복을 추구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행위 중에서 체험을 지향하는 현대인의 행위는 행복을 추구하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즉, 행복을 추구하되 시간적 공간적으로 조금도 지체함 없이 곧바로 결과를 손에 넣는 방식을 취한다. 바로 체험을 통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행복감을 경험하고자 한다.34 체험사회 이론과 현대 한국사회현대 한국사회는 서구에서 체험사회를 등장시켰던 사회구조적 조건과 대단히 유사하다. 현대 한국 사회구조와 종교 문화적 전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현대 한국사회는 체험사회로 재편되어 갈 수 있는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있다. 따라서 1990년대 이래로 사회의 여러 부문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체험 지향적 대중 현상은 슐째의 체험사회 이론을 통해서 적실성 있게 과학적으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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