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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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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60권 제6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1 - 10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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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재일 조선인 작가 김학영의 대표작 『얼어붙은 입』에 대한 세 가지 해석과 논점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김학영의 문학과 그의 삶은 재일 디아스포라의 포지션, 사상과 입장의 다양성을 검증하는 문학적 시금석이다. 『얼어붙은 입』은 주인공 최규식을 통해 민족주의적 지평으로 회수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인 불우와 상처에 대해 형상화한다. 평생 ‘말더듬이’로 극심한 상처를 받아온 주인공은 김학영의 분신이기도 하다. 역시 평생 말더듬이로 극심한 고통과 상처를 받았으며 고독한 혼자만의 세계에 머물던 김학영은 결국 사십대 후반이던 1985년 고향 생가에서 가스 자살로 비극적인 인생을 마감한다. 재일 한국인(조선인) 2세 철학자 다케다 세이지는 김학영의 『얼어붙은 입』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다케다가 김학영을 높이 평가하는 매우 문학적인 차원에 근거한다. 그의 김학영론은 어떤 글보다도 김학영 문학의 내밀한 가치와 고유한 문학적 매력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 그러나 ‘민족’과 ‘인간’을 이분법적으로 상정하는 그의 편의적 사유에 대해서는 비판이 필요하다. 서경식은 한국사회에서 한층 널리 알려진 재일 디아스포라 저자이다. 그는 일단 김학영 소설의 문학적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그러나 그의 소설이 일본사회에서 수용되고 소비되는 맥락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서경식의 이러한 비판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한 작품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해석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서경식의 관점은 아쉬움이 존재한다. 한국 지식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재일조선인 2세 학자 윤건차는 말년의 역저 『자이니치의 정신사』에서 김학영의 문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김학영의 『얼어붙은 입』에 대한 그의 입장은 공감(이해)과 유보 사이를 미묘하게 진동한다. 그는 그동안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김학영 문학의 소중함을 인정한다. 그러나 윤건차는 김학영의 정치적 입장과는 거리를 둔다. 이러한 윤건차의 양가적 감정은 재일조선인들의 세계관의 편차와 곤경을 그대로 투사하고 있는 듯하다. 자이니치 작가 김학영의 대표작 『얼어붙은 입』은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 그 소통과 교감, 공감, 이해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웅변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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