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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86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99 - 23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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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세대 현대신유가 하린(賀麟)이 구상한 신심학(新心學)의 중심내용을 기술하고 그의 중서철학 융합 시도가 지닌 의의와 난점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린이 1930~1940년대에 구상한 신심학은 그의 문화론과 문화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서양의 본체로 중국의 본체를 충실히 하고(以體充體), 그렇게 흡수한 서양 또한 지양해야 한다(化西)는 문화론을 내세웠는데, 이러한 시각은 중체서용론(中體西用論)이나 전면적 서구화론(全盤西化論)에 비해 균형 잡힌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론의 철학적 근거가 되는 그의 문화철학은 도(道), 정신, 문화, 자연의 체용(體用) 관계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 핵심은 문화가 정신의 산물이라는 점을 논증한 데 있다. 그의 문화철학은 정신의 유무가 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결정적 조건이 된다는 점을 논증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하지만 도(道)가 인간과 자연에서 현현되는 수준 차이를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점, 문화 창조 활동에서 정신이 발휘하는 기능을 지나치게 과장했다는 점, 자연을 문화 창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다는 점 등에서 한계를 지닌다. 그는 플라톤의 이데아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및 헤겔의 정신 관념을 중국의 체용(體用) 범주 및 도(道)-문(文) 관계론과 융합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서구 근대의 인간중심주의적 문화관을 지양하지는 못한 것이다. 위와 같은 문화론 및 문화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하린은 육왕심학의 중심 명제인 심즉리(心卽理)에 대한 중서(中西) 융합적 재해석을 시도했다. 그는 미국의 신헤겔주의자 로이스(Royce)의 자아(自我)는 인식뿐만 아니라 실천의 근거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착안하여 칸트의 인식론과 유학의 실천윤리를 심즉리 명제의 두 가지 주요한 함의로 모두 아우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시공간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탐구할 때, 그는 우선 시공간을 자연에 관한 지식을 가능하게 하는 심중(心中)의 이(理) 혹은 표준이라 하여 칸트의 시공간관을 자신의 신심학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그는 칸트가 시공간과 행위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사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그의 결함을 시간성을 중시하는 유학의 예(禮) 관념으로 보완해 시공간은 자율적인, 즉 자연적인 도덕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이라는 명제를 세웠다. 심즉리 명제에 대한 하린의 위와 같은 재해석은 칸트의 시공간관으로 심즉리의 내용을 더욱 충실히 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칸트철학의 결함을 유학의 실천윤리로 지양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하린의 이러한 중서철학 융합 시도는 심(心)을 이성으로 엄격히 제한해 도덕감정 또한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유효하다는 전통유학의 중요한 견해를 버린 점, 물(物)이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간과해 유학의 애물(愛物) 정신을 약화시킨 점, 인식과 실천의 통일을 성격이 전혀 다른 칸트의 인식론과 유학의 도덕실천의 어정쩡한 결합으로 설명했다는 점 등에서 한계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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