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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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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2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69 - 20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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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후발」에서 마악노초는 「만횡청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 ‘민간 노래 소리’의 情狀과 態色이 ‘자연의 진기’로부터 나왔다고 했다. 자연 즉 인간 욕망의 ‘저절로 그러함/스스로 그러함’을 억압하거나 막는 것은 反自然이거나 反生態적이다. 「만횡청류」에 관하여 김천택이 불안해 한 것은 性에 대한 개방적 묘사와 서술이었다. 노래의 작자나 여성화자들이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열녀담론’의 덫으로부터 빠져나와 성적 쾌락을 주체적으로 탐닉함으로써 성적 자기 결정권을 확보했다는 점은 「만횡청류」에 구현된 생태주의의 큰 부분이다. 당시의 열녀담론은 반자연적⋅반생태주의적 산물이었고, 「만횡청류」의 담당자들은 그 틀을 깨고자 했다. 열녀담론에 대한 반역의 의지를 노랫말에 숨겨놓거나 과감히 드러냄으로써 억눌렸던 리비도의 해소는 가능했으며, 몸은 자연의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남녀가 함께 행위에 참여하면서도 쾌락을 표출할 경우 가차 없이 ‘淫女’로 매도된 것이 당시의 불평등 구조였다. 그런 상황에서 성적 쾌락을 향유하는 것이 몸으로 나타난 자연의 질서에 부합하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는데, 「만횡청류」를 통한 심층생태학이나 사회생태학 혹은 생태 여성주의의 구현이 바로 그 증거다. 「만횡청류」에서의 생태 여성주의는 ‘은유를 통한 여성의 자아발견,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통한 자연의 회복, 여성의 성적 주체성과 자신감의 확립’ 등으로 나타난다.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에 순종하는 여성들과 달리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성적 쾌락을 탐닉하는 여성들의 노래는 반생태주의적 억압에 대한 반항의 선언이었다. 그리고 억압구조의 타파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야말로 가장 수준 높은 생태 여성주의 담론임을 「만횡청류」의 노래들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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