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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9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25 - 25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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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孟子』 「告子」 下의 動心忍性 章에 서술된 動心과 忍性이라는 용어가 맹자 사상 전반에 비추어 일관되게 이해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검토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 측면을 논의했다. 첫째, 動心忍性 章의 역대 주석과 경향을 검토했다. 기록에 의하면, 漢代에 이미 『맹자』에 관한 주석서 7편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승된 것은 趙岐의 『孟子章句』와 劉熙의 『孟子注』 뿐인데, 본 논문은 조기의 주석을 먼저 검토했다. 조기의 주석은 다만 『맹자』 본문의 내용을 부연 설명하는 정도에 그친다. 兩漢과 隋唐 시대에도 『맹자』에 관한 연구가 있었지만 당시 유학의 주류는 五經을 중시하던 漢代의 경향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맹자의 사상이 크게 조명 받지 못했고, 宋代에 이르러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희는 宋代 맹자 연구의 초석에 해당하는데 그의 성리학적 세계관에 의해 動心忍性이 해설되면서, 그의 영향을 받은 중국과 한국 대다수의 유학자들은 주희의 해석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動心忍性 章은 心과 性에 대한 이질적인 서술에도 불구하고 비판적 검증 없이 『맹자』 문헌 내에서 전승된 경향을 보였다. 둘째, ‘動心忍性’이라는 용어에서 動心의 動과 忍性의 忍이 『맹자』 문헌 내의 다른 용례와 일관되게 사용되는가의 여부를 살폈다. 動心은 맹자의 대표 용어 중 하나인 不動心과 정반대의 의미를 띄는데, 不動心 문맥에서 動心은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반면 動心忍性의 動心은 권장되고 있어 두 부분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다. 또한 忍性에서 忍은 주로 不忍人之心 혹은 不忍人之政과 같이 心과 밀접한 용어이지 性과 관련된 용어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맹자의 性論에서 性은 인위적 조작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忍性이라는 용어 사용 역시 이질적임을 논의했다. 셋째, 양성 대상과 과정의 문제이다. 관련 구절은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인데, 이 구절은 특정한 목적[所能]을 위해 어떤 과정[動心忍性]이 필수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과연 맹자의 사유 체계에서 특정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고난과 역경을 감내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가, 또 그러한 과정은 하늘이 지정한 특정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인가의 문제를 검토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 논문은 動心忍性 章이 『맹자』 문헌 내에 있지만 문헌을 통해 추론되는 맹자 사상의 전반적인 사유에 비해 이질감이 노출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만약 聖人이라는 존재가 하늘이 特定하고 고난과 역경을 안배함으로써 성인이 되게끔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면, 그러한 사상 안에서 일반 사람은 성인의 역량에 의한 혜택의 수혜자로서 그들을 존경하고 찬송하기만 하는 존재일 뿐 성인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맹자가 묘사한 성인은 다른 존재의 도움 없이 누구나 마음먹음(覺)에 따라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動心忍性 章의 사유가 맹자와 이질적이라는 것을 밝혀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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