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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32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91 - 31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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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상에 대한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선입견은 너무 이상적이어서 현실성이 없고 심지어 고리타분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인식이 과거에도 여전했다는 것이다. 유자들이 仁義의 정치를 논할 때 거의 모든 현실정치가들은 그것이 ‘迂遠’하다고 지적한다. ‘도덕주의’라고 명명할 수 있는 유가의 정치사상이 아름답다고는 할 수 있을지언정 진정 현실에 안착할 수 없는 이상주의란 말인가? 대표적인 도학자인 程頤는 황제와 더불어 사대부가 정치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북송대 지식계의 ‘共治天下’의 이념 하에, 황제는 사대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대부에게 정치를 위임하고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황제의 자의적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이성과 합리를 담지한 것이 바로 사대부 계층이기 때문이다. 정이는 이성과 합리를 침탈하는 정치현실의 부조리로서 개혁해야 할 대상을 크게 세 가지로 보았다. 황제, 소인, 그리고 자신의 이기적 욕망이 그것이다. 이 모든 것은 私欲과 私意에서 출발한 자의성의 소산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衆論尊重과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소통과 수렴 그리고 점진적 개혁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 대안들의 바탕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中正 즉 균형과 조화라는 덕목이 전제한다. 정치의 주체는 이러한 덕목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소통과 수렴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정치사상의 요체이다. 따라서 정이 정치사상의 전제인 도덕은 현실을 이끌어가는 강령이자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정과 원칙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대를 포용하자는 것이 정이를 비롯한 유학의 메시지라면, 이것은 결코 새로운 것도 신비한 그 무엇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기에, 무슨 ‘대안’일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오래된 상식일 뿐이다. 그것은 현실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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