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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유진 (Art & Conservation) 이준호 (Art & Conservation)
저널정보
국방정신전력원 정신전력연구 정신전력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69 - 10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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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류는 문자보다 앞서 그림을 사용했다. 이는 현재도 유효하고, 그러한 이유에서 부대 곳곳에 기록화를 제작 · 설치했다. 하지만 군은 다량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 · 미술사적 관점에서 볼 때 중요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여겨져 연구가 미진했던 부분도 있었고, 제작 연대가 오래되지 않았던 점도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군 사기 진작과 정신전력 증대라는 뚜렷한 목적에 의해 당대 활발하게 활동하던 많은 작가에 의해 제작된 작품이고, 이제 제작 연대가 근 반세기가 넘어가고 있어 그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군은 소장 중인 민족기록화에 대한 명확한 소재파악과 실태조사, 체계적인 유지 · 관리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에 본고는 1970-80년대 전쟁을 소재로 한 민족기록화 중 임의로 한 점을 선정, 상태 조사를 실시해 군내 소장 작품에 대한 보존 상태를 유추해보고, 보존처리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육군 예하 부대에 소장 중인 장성순의 1982년 作, ‘낙동강 전투’다. 상태 조사 결과, 제작된 이래 아무런 관리없이 보관돼 많은 훼손이 있었다. 첫째, 전반적으로 먼지와 때가 육안으로도 쉽게 관찰될 만큼 쌓여있었다. 둘째, 다섯 곳에서 시급한 복원처리가 요구되는 위험 수준의 들뜸과 박락이 관찰되었다. 셋째, 그림 하단부에 전반적으로 희뿌연 색으로 변하는 백화현상이 진행되었다. 넷째, 그림 전반에 곤충의 배설물과 같은 오염물질이 있으며, 그림 하단부에는 액체가 흘러 생긴 것으로 보이는 얇은 세로줄의 얼룩 흔적이 있었고, 다섯째, 그림 상단에 가로 방향으로 천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변형이 생겨있었다. 여섯째, 마티에르가 두꺼운 물감층에 크랙이 발생하였고, 그 외 그림 하단부에서 부분적으로 외부의 충격에 의해 생기는 3개의 달팽이 모양의 크랙이 발견됐다. 이 외에도, 물감층의 마모, 긁힘, 부분 광택 등의 손상이 관찰되었다.
위와 같은 상황을 토대로 유추해 볼 때 군대 보유 중인 대다수에서 비슷한 문제가 관찰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보존처리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상태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손상의 정도에 따라 시급한 부분에 대한 복원처리와 차후 예방보존처리의 순으로 진행돼야 한다. 시스템 부문에서는 군내 소장 민족기록화에 대한 관리 주체를 분명히 하고, 등록 문화재 등재나 자체 예산 확보 등의 방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존처리환경을 구축해 정신전력 증대를 위한 본래의 취지를 확고히 해 활용하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 English
Abstract - French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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