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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429 - 46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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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시대 만여 명 이상이 연명하여 공론의 이름으로 왕에게 청원했던 만인소 운동의 철학적 배경과 그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7번의 만인소 운동이 전개되었는데, 이 가운데 1823년에 이루어졌던 「서얼철폐 만인소」를 제외하면 6번의 만인소 운동은 모두 영남지역에서 시작되어 영남을 중심으로 운동이 진행되거나 혹은 이를 기반으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이 때문에 만인소 운동에 대해 우리 역사에서는 ‘영남 만인소’로 부르기도 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만인소의 철학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해명하고 이를 통해 왜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운동이 강하게 일어났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만인소 운동은 각각의 사안에 따라 각각 다른 내용이지만, 이를 통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중심 문제는 ‘올바름의 수호’였다. 물론 이 ‘위정<SUB>衛正</SUB>’은 유학의 이념에 근거한 것으로, 명분과 이념, 원칙, 도道 등의 개념으로 치환되었다. 왕통의 정당성 확보를 통해 왕도정치의 이념을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유학 정신의 본산인 서원을 보존함으로써 유학의 원기<SUB>元氣</SUB>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나아가 밀려오는 외세 사상을 ‘악함’으로 규정하고 그에 맞서 동양의 도를 지키려는 노력 등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위정의 문제는 결국 위도<SUB>衛道</SUB>의 문제로 치환되고 있는데, 이 도<SUB>道</SUB>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은 현실을 기<SUB>器</SUB>(氣)로 이해하면서 도의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기를 통제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주리론적 사유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만인소 운동이 리를 중심에 두고 사유하는 영남학파의 유생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결국 위정의 문제는 주리론적 사유를 배경으로 등장했던 현실문제 해결론으로 이해할 수 있다. 퇴계학의 주리론이 만인소 운동의 사상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만인소 운동은 이러한 리 철학을 기반으로 목숨을 걸고 현실을 바꾸어 보려 했던 ‘실천 철학’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만인소 운동은 강한 주리론과 실천철학을 중심으로 한 퇴계학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함의 원칙과 당위, 명분 등으로 지칭되는 리의 영역을 유난히 강조하고, 이를 통해 유학의 지향점을 현실에서 실현하려 했던 방법으로 드러났던 사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인소 운동이었던 것이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는 말
2. 퇴계학과 영남지역의 철학적 특징
3. 올바름의 수호(衛正)와 주리主理철학
4. 주리론에 기반한 실천 철학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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