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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Kim, Yeonman (Hanbat National University)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18권 제1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35 - 6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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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간의 삶과 더 나아가 인간 역사 전반에 대한 동양 생태적 관점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노고의 부산물이다. 이를 위해 특히 리루이(李銳, 1950-현재)의 『은시 이야기(銀城故事)』(1990)와 쑤퉁(蘇童, 1963-현재)의 『홍등(紅燈)』(1990)을 중심으로 작품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 두 현대 중국 작품은 공통적으로 20세기 초반부터 근자에 이르는 중국 근현대사의 복잡다단하고 때론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골자로 한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서글픈 사건들이 종종 인생에 대한 도가적 세계관 속에서 자연 만물에 대한 평온한 묘사와 함께 제시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역사성과 도가적 자연관의 혼재는 서구 문화에 뿌리를 둔 독자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은시 이야기』와 『홍등』은 도가식 자연관과 세계관이 치유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동양식 관점에서 켜켜이 제시하는 듯하다. 즉, 이러한 자연관과 세계관은 소설 속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과거의 뼈저린 인간 역사를 감내하고 가슴에 묻고 나아가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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