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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구는 1920년대 후반 이후 1979년 타계할 때까지 시, 소설, 수필,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문학활동을 해왔다. 특히 수필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시인으로서의 활동도 활발했던 문학인이다. 이 논문은 새로 찾은 한흑구의 최초의 작품을 중심으로 몇 가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한흑구 시의식의 출발지점과 시세계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논문에서는 『진생』 제1권 10호(1926.6)에 수록된 「거룩한 새벽하늘」과 「밤거리」가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작품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한흑구가 남긴 다양한 문학적 업적에 비해 그의 시세계가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한흑구의 시세계의 전모를 살펴보았다.
1920－30년대 유학을 떠나는 대부분의 시인들이 일본으로 향했을 때, 한흑구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흔치 않은 이력의 문학인이다. 전체적으로 한흑구의 시세계를 구별하면, 오랜 유학생활을 통한 자아에 대한 자아성찰과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이 돋보이는 시, 이른 나이에 떠난 유학생활로 인해 실향의식에 젖어 있는 시와 자본주의와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드러난 시로 구분할 수 있다. 그의 시의 바탕에는 기독교적인 영향과 미국 생활의 체험이 녹아 있는데, 일정정도 문학적 성과를 이룬 한흑구의 미국 체험의 문학적 기록은 우리 문학사의 드문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진생』 제1권 10호(1926.6)에 수록된 「거룩한 새벽하늘」과 「밤거리」가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작품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한흑구가 남긴 다양한 문학적 업적에 비해 그의 시세계가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한흑구의 시세계의 전모를 살펴보았다.
1920－30년대 유학을 떠나는 대부분의 시인들이 일본으로 향했을 때, 한흑구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흔치 않은 이력의 문학인이다. 전체적으로 한흑구의 시세계를 구별하면, 오랜 유학생활을 통한 자아에 대한 자아성찰과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이 돋보이는 시, 이른 나이에 떠난 유학생활로 인해 실향의식에 젖어 있는 시와 자본주의와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드러난 시로 구분할 수 있다. 그의 시의 바탕에는 기독교적인 영향과 미국 생활의 체험이 녹아 있는데, 일정정도 문학적 성과를 이룬 한흑구의 미국 체험의 문학적 기록은 우리 문학사의 드문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최초의 작품’ 논란과 새로 찾은 시
Ⅲ. 한흑구의 시세계와 미국 체험의 시적 수용 양상
Ⅴ.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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