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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양명 (안동대)
저널정보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민속연구 민속연구 제36집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387 - 42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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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싸움은 네 개의 바퀴가 달린 가마 형태의 놀이기구를 이용해 벌이는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이다. 이 놀이는 의성 읍치의 서당에 재학 중인 학동들이 남북으로 편을 나누어 매년 추석에 연행한 것으로서, 1906년 이후 전승이 중단되었다가 1972년에 재현되어 2001년까지 전승되었다.
그 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한 가마싸움의 연행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안동차천, 춘천차전, 흥해차전, 남원용마희 등 유사놀이와 비교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드러났다.

첫째,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는 농업생산력의 변화에 따라 조선 후기 이후 대개 대보름에 연행되었지만, 가마싸움은 추석에 연행되었다.
둘째,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는《마을형》과《고을형》으로 전승되면서, 경우에 따라 외집단의 참여를 막거나 보장하는 체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가마싸움은 읍치 소재 서당의 학동과 주민들만 직간접적으로 연행에 참여하는〈닫힌고을형〉으로만 전승되었다.
셋째, 일반적인 편싸움 형식 대동놀이의 경우 놀이의 주체가 성인이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행집단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가마싸움은 청소년층에 속하는 서당의 학동들만이 놀이의 주체로 참여했다.
넷째, 가마싸움은 상대편을 공격해서 진영을 돌파한 뒤에 가마를 탈취하여 파괴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데, 싸움의 과정에서 주장(朱杖), 타장(打杖) 같은 전투용 몽둥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놀이꾼들이 짧은 몽둥이를 사용한 일부 지역의 석전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서, 가마싸움이 매우 격렬한 놀이였음을 보여주는 증좌 가운데 하나이다.
다섯째, 가마싸움의 놀이기구는 네 바퀴가 달린 가마로서 수레에 가까운 형태이다. 유사놀이인 춘천차전, 남원용마희, 흥해차전 등이 모두 외바퀴수레를 사용했고, 안동차전은 두 바퀴 수레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가마싸움의 놀이기구는 우리 놀이사에서 매우 희귀한 것이다.
여섯째, 수레 형태의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편싸움은 원래 지상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지상전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안동차전과 남원용마희는 공중전으로 바뀌었고 춘천차전과 흥해차전은 전승이 중단되었다. 따라서 재현 이후에도 지상전 형식을 유지한 가마 싸움은 전통적인 싸움 방식을 간직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곱째, 다른 편싸움과 마찬가지로 가마싸움에도 승부의 결과를 두고 앞날을 점치는 주술적 사유가 작용하지만, 그것이 공동체의 풍요다산이나 안과태평이 아니라 연행 주체인 학동들의 장래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할 때, 가마싸움은 한국놀이사에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는 놀이로서 편싸움 형식 대동놀이의 전승 및 연행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1. 가마싸움의 전승과 재현
2. 가마싸움의 연행양상
3. 유사 놀의 전승양상
4. 가마싸움의 특징
참고문헌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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