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유산(설화)과 무형문화유산 보존의 상호연관성 모색 : 서당문화의 전승 현장과 서당설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서당문화의 전승 현장과 서당설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이정훈

doi:10.21208/kla.2018.09.2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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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훈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27집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173 - 201 (29page)

DOI: 10.21208/kla.2018.09.2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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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설화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서당문화와의 접목을 시도한 것이다. 2015년 무형문화재 관련 신법이 제정되면서, 삶의 전 영역에서 무형유산을 발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특히 ‘구전전통 및 표현’이라는 항목은 설화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본고는 현대서당조사 현장과 서당설화를 매개하여 이야기 유산(설화)과 무형문화유산 보존의 상호연관성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이다.
과거 서당은 과거시험을 대비한다는 실용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곳이었다. 전통적 서당은 이야기유산의 공간이자, 독서성, 전통 교육지식 등의 요소로 구성된 총제적 문화공간이었다. 이중에서 독서성이나 교육적 효용은 위축되었지만 사제관계에 관한 전통적 가치는 설화유산을 통해서 전승되고 있다. 이야기 유산으로서의 서당은 세속을 관통하며 기성 세대의 권위와 대결하는 공간으로 작용했다. 서당은 훈장, 학동, 동료집단, 마을공동체, 중국등으로 확산되어 전승되는 전통 이야기 유통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서당문화는 동아시아 한자공동체를 배경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서당의 무형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에 한문으로 기록된 ‘전통’도 고려해야 한다. 서당문화의 무형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하는 것은 ‘한자문화권’의 전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과 연결된다. 이것은 전통의 보고이지만 한글전용정책과 함께 현저히 위축된 한자의 위상과도 연결된다. 서당의 전통유산적 가치는 이미 학술적으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전승되고 있는 서당의 전통성은 전수조사를 통해 더욱 보충되어야 한다.
본고는 서당의 전승상황과 서당설화와의 접목을 통해 이야기와 전통공간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고찰하는 것의 단초를 제시하고자 한다. 서당설화는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명맥을 유지하는 서당문화 속에서 무엇이 서당의 정체성인지를 다양하게 반영해주는 이야기들이다. 학동과 훈장의 대립과 공조관계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서당의 기능과 공동체적 의미, 스승관 등의 전통적 가치관이 담겨있다. 서당설화는 이런 점에서 전통교육공간이었던 서당의 존재의미에 관한 예증적 자료가 된다. 본고는 서당문화와 설화적 유산을 결합하기 위한 시론만을 제시했을 뿐이다. 이후 서당조사의 결과물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서당설화의 서사적 의미 도출을 통해서, 서당의 정체성을 다양한 각도로 접근할 것이다. 서당은 전통 사교육 공간이자 민중들의 일상적 이야기가 유통되던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서당공간은 근대교육의 정착으로 인해 제도적으로 소외된 곳이다. 하지만 서당교육의 전통은 대안적 방식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전통서당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고찰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전승되고 있는 서당설화를 채록해야 하며, 전통서당의 정체성을 다양한 각도로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추후의 논의를 기약한다.

In order to enhance intangible heritage value of folktale, this paper tried to connect with the Seodang culture. With the enactment of new laws related to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in 2015, the conditions for finding intangible heritage in all areas of life have been established. Especially, `oral tradition and expression` items are closely related to folktales. However, discussions about the intangible cultural value of folktales have not even begun. The relationship between storytelling (tale) and preservation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which we intend to try in this article comes from the situation mentioned above. This paper examines the relation between oral and cultural information acquired in the study of traditional Shodang Dynasty and the narrative tradition of Shodang Dynasty. In the past, it was a place for practical purposes to prepare for past exams. The traditional Shodang is a space of story legacy, a total cultural space composed of elements of reading ability and traditional education knowledge. Among them, reading ability and educational efficacy have shrunk, but the traditional value of priest relationship is handed down through the legacy of tales. As a story legacy, the Seodang served as a space for confrontation with the authority of the old generation through the world. Seodang can be seen as a story heritage community that spreads to medals, schoolchildren, fellow group, village community, and China. The story of the Seodang is a story that variously reflects what is the identity of the Seodang in the culture of the Seodang, which is adapted to modern society and maintains its vigor. Through the story of the confrontation and harmony of the school and the decoration, the function of the Seodang, the meaning of the community, and traditional values such as the teacher are contained. In this sense, the story of the Seodang is an illustrative example of the meaning of the Seodang, which was a traditional education space. The educational field covered in the story of Seodang has acquired the universality applicable to the present. In this regard, in order to examine the intangible heritage value of the traditional Shodang Dynasty, it is necessary to record the story of the Shodang Dynasty, which has been handed down much more frequ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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