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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병륜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 제54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7 - 4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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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소급되는 사료를 통해 조선시대 노(櫓)의 구조와 특성을 검토해 보면 기존 ‘한국식 노’ 논의에서는 뚜렷하게 파악되지 못한 세 가지 측면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 대소 선박을 불문하고 조선시대 선박은 기본적인 형태의 노와 함께 ‘설및’ 혹은 ‘장미목’으로 불리우는, T자형 첨단부를 가진 형태의 보조 노를 별도로 가지고 있었다. 이 노는 ‘민노질’ 혹은 방향전환용으로 사용되는 노였다. 조선후기 군선(軍船) 중 충청도 지역 龜船의 경우 2개의 ‘장미목’, 그보다 작은 兵船에는 1개의 ‘장미목’을 탑재한 사례에서 보듯이 軍船에서도 ‘장미목’을 운용했다.
둘째, 『朝鮮漂流日記』와 『信行渡海船圖』를 토대로 보면 2명이 저을 때 앞 뒤로 나란히 마주 보고 젓는 방식과 옆으로 나란히 앉아 젓는 방식이 병행되었다. 4명이 젓는 경우가 많았던 軍船의 노 운용방식은 사료로 확증할 수 없으나, 2명을 초과할 때는 2명씩 옆으로도 나란히 앉고, 앞뒤로도 마주 보는 방식으로 노를 저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셋째, 『朝鮮漂流日記』와 『信行渡海船圖』를 근거로 보면, 조선시대 전통선박은 20세기 이후의 한국식 노처럼 서서 젓는 방식은 물론이고 앉아서 젓는 방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방식은 통신사선이나 일반적 官船은 물론이고 軍船에도 적용될 여지가 있다.
조선시대 선박의 노를 ‘한국식 노’라고 흔히 부르지만, 실제로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방식 노와 도 기본 구조 측면에서는 매우 유사하다. 이른바 20세기의 ‘한국식 노’, 그리고 그것과 거의 유사해 보이는 조선시대 노는 ‘중국식 노’ 혹은 ‘동아시아의 노’와 원리적으로 공통성이 매우 많으며, 차이점은 크지 않다. 높은 효율성 등 ‘중국식 노’의 장점으로 거론된 부분은 ‘한국식 노’ 혹은 조선시대 노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한국식 노’는 넓은 의미에서 동아시아 방식 노의 한 하위 유형 혹은 동아시아 노의 한 지역적 형태로 보는 것도 기능하다.
이 같은 櫓를 젓는 군사를 格軍, 櫓軍, 能櫓軍으로 불렀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군선인 戰船(판옥선)의 경우 노 1개당 4명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이런 방식은 1642년(인조 20)에 이미 보이며, 1808년 御覽用으로 편찬된 『萬機要覽』의 舟師分防法에도 보인다. 여기에서 약간 변형되어 노 1개당 4명이 배치되는 것은 동일한데, 노 1개당 長 1명을 별도로 편성하는 방식도 널리 사용된 격군 편성방식 중 하나였다.
조선후기 軍船들은 돛 없이 櫓를 주된 동력으로 사용할 때도 있는 櫓船적인 특성을 가졌다. 櫓船은 구조적 특징상 노를 저을 수 있는 많은 인력이 필요했으며, 조선의 군선도 적어도 승선 인원의 60% 정도는 격군이 차지할 정도로 노를 젓는 병력의 비율이 높았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전투원인 格軍에게 전투기술을 훈련시켜 전투원으로 竝用하려는 시도가 몇차례 있었으나, 格軍의 부담을 무겁게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방안은 실현되지 않았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조선후기 선박의 櫓 구조
3. 조선후기 軍船의 格軍 편성과 운용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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