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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성복 (충청민속문화연구소) 박종익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66輯
발행연도
2017.11
수록면
97 - 131 (35page)
DOI
10.21318/TKF.2017.11.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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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수란 장승을 달리 이르는 말로, 남원을 비롯한 지리산 기슭의 산간마을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통용되는 명칭이다. 본고는 남원시 지리산 주변마을에 분포한 벅수신앙의 전승양상과 특징, 그리고 산업사회 이후 일련의 지속과 변화상을 현지조사를 토대로 추적한 글이다.
지리산 주변마을에 분포한 돌벅수는 다른 지역의 장승과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먼저 벅수의 형태는 머리에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흡사한 벙거지나 패랭이를 쓰고 있고, 눈은 툭 튀어나온 퉁방울눈으로 표현된다. 또한 벅수의 코는 유난히 크기를 강조한 주먹코이며, 턱 밑의 수염은 외가닥으로 길게 묘사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런가하면 지리산 돌벅수의 빼놓을 수 없는 문화요소는 이마 또는 양미간 사이에 원형으로 돌출된 백호(白毫)이다. 이로 미루어보아 지리산 일대의 벅수신앙은 불교와의 관련 속에서 성립된 산물임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돌벅수의 독특한 모습은 마을이나 사찰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지닌 기능상의 의미를 극대화한 형상으로 볼 수 있다.
지리산 주변마을의 돌벅수는 조선후기의 산물로 추정된다. 18세기 초 실상사 입구에 건립된 돌벅수는 벅수신앙의 형성과 시대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는 남원지역에서 미증유의 전란으로 기록된 정유재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즉 초유의 병화를 겪은 뒤 사찰의 면모를 일신하면서 온갖 환란을 막아줄 강력한 신앙대상물이 요구되었으니, 그 절박한 지역민들의 염원이 실상사를 위시한 불멸의 돌벅수 건립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한다. 운봉읍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돌벅수가 닮아 있다는 사실은 지리산 일대의 돌벅수가 상호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된 산물임을 암시한다.
최근 지리산 주변마을의 벅수신앙은 급속히 약화되는 추이에 있다. 따라서 당산제로 치성을 받는 일부 마을의 벅수를 제외하면 민간신앙 대상으로서의 의미는 사실상 빛을 잃어가고 있다. 단지 벅수는 마을의 수호신 혹은 불법수호라는 상징성만 희미하게 간직한 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1980년대 이후 남원을 상징하는 지리적 공간에 벅수를 세우는 문화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그것이 전통 벅수신앙의 쇠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 결과 벅수신앙이 전승되는 마을에서도 이제 벅수란 명칭은 점차 잊혀져가는 옛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지리산의 돌벅수의 전승양상과 그 특징
Ⅲ. 조선후기 지리산의 돌벅수의 성립과 형성배경
Ⅳ. 1980년대 이후 벅수신앙의 지속과 변화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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