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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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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북아학회 한국동북아논총 한국동북아논총 제65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271 - 29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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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구술사 연구방법론을 동원해 고려인의 디아스포라적 삶의 특성을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연구자들은 2012년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연해주를 방문하여 가족사, 부모 및 본인의 이주과정에서의 경험담, 이주경로, 이주 후 정착과정 등의 내용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의 디아스포라적 삶과 경험에 관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하였다. 첫째, 연해주 고려인은 디아스포라의 공통적 속성 중 하나인 조상들의 고향을 이상향으로 여기면서 언젠가 돌아가야 하는, 소위 귀환의 신화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연해주 고려인은 주로 정치적, 경제적 요인에 의해 비자발적 혹은 강요된 이주자들로서 희생자 디아스포라 유형에 해당한다. 셋째, 고려인의 연해주 이주는 일반적인 이주 유형에서 볼 때 연쇄이주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처럼 연해주 고려인의 사례는 근·현대 역사적 공간에서 형성된 디아스포라의 삶과 경험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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