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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23권 제4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37 - 51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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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근대올림픽 부활과 19C 유럽 각국의 산업 및 국제박람회는 이념적으로 공유하고 있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1859년, 1870년, 1875년 및 1888년 4회에 걸쳐 그리스에서 독자적으로 개최한 올림피아는 산업 박람회 및 스포츠행사를 결합하여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고대올림픽의 전통 문화를 복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둘째, 1889년에 개최된 파리 국제 박람회는 근대 올림픽의 창설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리스올림픽 위원회가 박람회에 참가하였고, 발굴된 고대 올림픽의 유적들이 전시됨으로써 고대 올림픽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셋째, 19C의 국제 박람회들은 제국주의 기치 아래 산업 박람회로 개최되었는데, 올림픽이 부속 행사로 열리기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탄생한 근대올림픽은 자국의 산업과 기술, 경제력, 정치제도나 문화 예술에 대한 우월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자 하는 19C 박람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비록 초기의 근대 올림픽은 만국박람회의 부속 행사로 개최되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하지만, 어느 쪽이라도 박람회와 올림픽이 동일한 장소에서 행하여졌다는 것은 두 행사가 공유하는 시대적, 이념적 관련성이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운데, 박람회 개최의 목적은 근대올림픽 부활에 있어 이념적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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