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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6권 제2호
발행연도
1998.12
수록면
433 - 45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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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푸코 철학의 적용이 각 학문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체육학 분야에서의 접목은 미비한 실정이다. 신체 담론에 후기 구조주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푸코 철학을 적용하는 것은 신체와 다른 사회적 매체와의 연관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푸코 철학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신체 담론을 체육학에 맞춰서 적용하고자 본 논문은 신체, 성욕 그리고 권력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들뢰즈가 20세기는 푸코철학의 시대라고 이야기 한 것은 결코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 푸코는 기존의 역사철학을 보는 관점을 규범론(normativism)에서 보았으며 각 사회의 핵심적 담론과 권력은 인간의 신체 및 대표적인 기본 욕망인 성욕을 통제한다고 보았다. 본 논문은 푸코의 역사관에 많은 영향을 받은 뉴욕대학의 Richard Senntt 박사의 서구사회의 이성과 신체관의 변화과정에 대하여 푸코의 관점들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 진 내용은 제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그리스 시대에 신체라는 것은 도시인의 신체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푸코에 의하면, "표현하는 신체"를 통하여 신체의 미를 자랑하는 것이 주된 사회적 관심이었는데, 그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냐 아니면 억제시키는 냐에 권력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푸코에 따른 권력의 정의는 쉽게 연상되는 정치적 권력의 개념보다 더 추상성을 띤 힘이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전략적 지대"(strategic area)를 말하는 것이다. 가정이건, 동료사이 건, 또는 친구 사이에서도 이러한 전략적 지대는 권력으로 표현될 수 있다. 둘째, 로마 시대에서는 신체라는 개념 자체가 유회의 창구이자 권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어졌다. 셋째, 13세기 이후부터 성욕이 직접적으로 사회적 담론으로 등장하는 데 기독교의 성의억제, 여러 사회 구성체들로 부터의 견제 그리고 성용의 병리화 현상 등의 지식 체계들은 권력에 의하여 규정되어 졌다. 아울러 푸코는 권력이 지식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며, 신체와 성욕은 이 지식-권력관계(knowledge-power relations)안에서 사회적으로 재 생성된다고 주장하였다. 현대 철학의 중요 흐름중의 하나인 푸코 철학의 연구는 시대사적인 신체 담론의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 아니라,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사회 현상과 스포츠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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