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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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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구약학회 구약논단 구약논단 제21권 제2호 통권56집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91 - 12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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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표는 시편의 활용을 예배에서는 물론 생활에서도 찾으려는 데 둔다. 시편 연구는 궁켈 이후 분석적 방법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유대교와 중세 수도원에서는 시편 150편 전체를 경전의 틀에서 활용한 전통이 유지되었다. 시편의 분석적 연구가 역사성과 관련하여 시편의 새로운 이해를 도왔지만 실제 활용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유대교의 성서일과, 중세 동방교회의 시편 활용, 그리고 가톨릭의 성무일과를 중심으로 시편이 어떻게 쓰였는지 살핀다. 성서일과는 절기에 따라 시편을 읽도록 구성한 것으로 교파의 신학과 특색이 드러난다. 특히 유대교의 3년 주기 일과표는 일찍이 정기적인 독서를 통하여 시편 읽기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동방교회는 시편의 분량에 따라 본문을 신축성 있게 배열한 점이 눈에 띄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은 중세의 복잡한 시편활용을 간소화하여 현대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연구의 성과는 시편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수행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며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는 사실이다. 중세의 성서읽기는 동양적 고전낭독에 비견할 수 있다. 즉 시편의 정기적인 낭독은 생활에 스며들게 하는 수련으로 결국 하나님을 만나고 합일하는 과정을 제도적으로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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