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原王代의 政局 運營과 大對盧 爭鬪

정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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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원주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고구려발해학회 고구려발해연구 高句麗渤海硏究第60輯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193 - 22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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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安原王代의 기록은 재해와 위무, 중원 국가와의 교류에 대한 기사로만 이루어졌다. 당시 백제는 武寧王을 이은 聖王대로 중흥기였고, 신라는 法興王을 이어 眞興王이 왕위에 오르면서 흥성하고 있었다. 또한 북위는 혼란으로 결국 東魏와 西魏로 나뉘고, 이를 이용해 북방의 유연은 강대한 유목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러한 대외적 상황에서 내수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안원왕대의 실정은 그의 왕위계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장왕의 뒤를 이은 안원왕은 귀족들과의 타협에 의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안장왕은 시해된 것으로 보이는데, 후계자를 미처 정하지 못한 채 사망함으로써 귀족회의를 통해 차기 왕위계승권자가 선출되었을 것이다. 안장왕의 동생이었던 안원왕은 귀족들에 의해 추대되었으며, 이는 귀족들과 안원왕 간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었을 것이다.
먼저 정치적 타협은 귀족들에 의해 정국이 운영되는 것으로, 기존의 왕의 역할 중 상당수가 귀족회의와 수장인 대대로에 의해 수행되었을 것이다. 귀족회의는 국초의 諸加會議가 변화된 것으로 왕의 친족이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고위귀족들로 구성된 일종의 자문기관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국왕에 대한 정치적 자문이나 많은 경험이 필요한 전쟁에 고문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그들의 역할은 실제로 막대한 권력을 가졌던 것이 아니므로 안원왕을 차기 왕위로 선출하면서 그들의 국정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고 하였을 것이다. 이로 인해 이 회의의 최고 조정자인 대대로의 권력이 강화되었고 이를 둘러싼 갈등이 점차 두드러지게 되었는데 그 원인은 차기 왕위계승문제였을 것이다.
안원왕의 정부인에게는 아들이 없었으므로 결속을 원하는 강대세력과의 타협은 그들의 딸들과의 정략결혼이었을 것이다. 특히 중부인과 소부인이 각각 아들을 낳게 되면서 차기 왕위계승을 두고 2천여 명이나 살상되는 정란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In Samkugsaki(三國史記), the records of the King Anweon`s reign are composed of the articles about disasters, pacifying and tribute diplomacy with China kingdoms. At that time, Baekje(百濟) was the period of restoration that King Seong(聖王) was succeeded by King Muryeong(武寧王) and Silla(新羅) had flourished as King Jinheung(眞興王), who was succeeded by King Beopheung(法興王), took the throne. And the chaos of Norhern Wei(北魏) divided into Eastern Wei(東魏) and Sothern Wei(西魏), and Rouruan(柔然) in North Asia had used this situation to grow into a mighty nomadic empire. In this external circumstance, the ruling of King Anweon, who had to focus only on domestic demand, could be attributed to his succession to the throne.
King Anjang(安藏王) appears to have been killed before a successor could have been named, so the next ruler would have been chosen through the aristocratic council(貴族會議). King Anweon, King Anjang`s brother, was crowned king of Koguryeo by the nobility, which would have been the result of a political compromise between the nobles and him.
First, the political compromise was to be managed the affairs of state by the nobles, in which the role of the king was performed by Daedaero(大對盧), the head of the aristocratic council. The aristocratic council might have been a change in the Jegameeting(諸加會議) at the beginning of the nation and it was a kind of advisory organ composed of relatives of king and high-ranking members of the political elite who had resigned from full-time politics. They appear to have served as political advisers to the king or as advisor to a war that required a lot of experience. These roles were not really in large numbers of power and would have sought to strengthen their influence in state affairs by electing King Anweon as the next ruler. It had strengthened the power of Daedaero, the conference`s chief, and raised the struggle surrounding it, which may have led to the succession of the next king.
Since the King`s first wife had no son, a compromise with the powers that be sought to unite would have been a political marriage with their daughters. Especially, the second wife and the third wife had a son each and it developed into a political conflict in which as many as 2,000 people were killed in succession to the next throne.

#안원왕 #귀족회의 #King Anweon(安原王) #Daedaero(大對盧) #the aristocratic council(貴族會議) #Chugun(麁群) #Segun(細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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