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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인덕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충청문화연구 충청문화연구 제19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227 - 25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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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백제 역사와 관련된 전설이 구전되는 그대로 기록화되지 않고 현대의 일부 지식인들에 의하여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윤색되어 원래 모습과 크게 달라진, 변조되고 왜곡된 텍스트를 만들어내고 마는 잘못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실제 예는 여러 가지 자료를 들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하나의 전설 유형담만을 예로 들어 다루기로 한다. 예화 자료는 부여읍 현북리 희어티 마을에 있는 정체 미상의 유지(遺址)에 대한 지명전설이다. 이곳에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건물은 아직 그 실체와 목적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에 따라 이곳의 지명은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이 가운데 구전전설로서의 상상이 가장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방향에서 이루어진 것은 ‘희녀대’이다. 그런데 이 ‘희녀대’는 실제로는 그것과 비슷한 발음을 보이는 이 마을의 고개 이름 ‘희어티’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희어티가 마을 이름 ‘희어티’로도 쓰이고, ‘희어골’이라는 고개 아래 골짝 이름도 낳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실상을 살피지 않고 일부 식자들은 위 전설을 침소봉대하고 현란하게 윤색하여 단순한 지명전설인 <희녀대> 전설을 마치 확실한 역사담처럼 재창작하는 데에까지 나아가는 잘못을 저지르는 데 동참하고 있다. 전설의 본질을 간과하는 데에서 빚어진 일부 식자들의 이러한 행위는 매우 잘못된 것으로, 이들 전설이 백제의 역사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 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

목차

〈한글요약문〉
1. 머리
2. 현북리 ‘희어티’ 지명의 근원
3. 역사 유적의 영향으로 굴절된 ‘희어티’ 지명
4. ‘희녀대’ 지명전설의 변조
5. 맺음
〈참고문헌〉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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