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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지연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서울학연구 서울학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71 - 100 (30page)
DOI
10.17647/jss.2018.02.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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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경지략』 서술의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이 책의 성격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19세기 문화사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는 달리, 경도와 한성부를 구분하지 않고 서술하였는데, 이는 초록 형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재배치한 유본예의 작업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항목의 순서는 묘사적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서술 역시 공간에 대한 상상이나 묘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18, 19세기 서울을 읊은 성시전도시나 성시풍속도등에서도 보이는 공통점이다.
한편 『한경지략』에는 限界人으로서 19세기를 살아간 유본예의 자의식이 담겨있다. 그는 그 자신 및 선대와 관련이 깊었던 규장각에 대하여 자세히 서술하고, 국왕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였다. 그와 함께 국왕의 특별한 지우를 받아 출세한 사람들의 고사를 수록하여, 서얼 출신이라는 자신의 신분적 한계를 탈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그러한 자신의 한계성을 유본예는 京華人이라는 자부심으로 극복하고자 하였다. 각동 항목에는 서울을 거쳐 간 역대 훌륭한 인물들을 기록하고, 그 속에 자신의 집안과 거주처를 수록하여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드러내었다. 이는 아버지 유득공의 작업을 계승한 것이기도 하였다. 유득공이 『경도잡지』를 통해 서울의 시간과 일상을 기록하였다면, 유본예는 서울의 공간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19세기 여러 집안에서 가학으로 계승한 繼志述事 작업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이상과 같이 『한경지략』은 18, 19세기 당대 저술들의 사상적 맥락과 특징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유본예 개인의 입장과 지향이 반영된 저술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형식을 해체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파격적이지만, 그 내용은 미시적이며 보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한양의 현실은 19세기의 한양 전체는 아니었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떠한 자료도 전체를 보여주지는 않으므로, 이것이 『한경지략』의 큰 결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책이 유본예의 서사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목차

I. 머리말
II. 『한경지략』의 특징 - 묘사적 서술
III. 柳本藝의 자의식 - ‘限界人’과 ‘京華人’, 繼志述事
I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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