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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보경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231 - 26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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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에 축조된 신라 고분은 횡혈식 석실묘와 횡구식 석실묘(곽), 수혈식 석곽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부장된 유물의 종류는 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철기류와 대금구류, 귀금속류가 간헐적으로 출토되고 있다. 고분과 관련된 장송의례에 관한 연구는 진전되어 왔지만, 제의유구나 훼기된 토기에 대한 분석은 아직 부족한 형편이다.
토기를 훼기하는 습속은 중국 동북지방이나 중앙아시아, 일본 등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제의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훼기행위는 한반도에서도 신석기시대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 제의유적이나 고인돌 등에서 의도적으로 깨트린 토기편과 석기편 등이 출토되고 있다. 삼국시대로 접어들면서 신라는 물론 고구려와 백제, 가야 지역에서도 토기를 훼기한 예가 확인되고 있지만, 신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서울·경기지역에서 확인된 훼기된 토기의 기종은 부가구연장경호를 비롯하여 고배, 대부완, 호, 병, 편구병 등 6종류가 주를 이루고, 완이나 뚜껑 등도 있다. 7세기 후반부터 9세기에 이르면 병과 완, 고배, 호가 많이 부장되는데, 이는 부장용 토기 사용이 이전에 비해 간소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8~9세기 불교 확산으로 인한 왕실과 귀족, 승려들의 火葬이 유행하게 됨에 따라 민간에도 영향을 주어 매장 중심의 장례문화에 변화를 주었다. 따라서, 신라인들은 고분에 많은 토기를 부장해 오다가 석실묘의 수용과 상복법 등의 제도 변화에 따라 부장 수량이 감소된다. 그이후 불교의 영향으로 인한 계세사상의 변화를 겪으면서 점차 고분 축조비율이 감소하고 화장을 선호해 가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이해된다. 그에 따라 고분 축조 비율이나 토기 사용이 감소하게 되지만, 부장된 토기를 훼기하던 습속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분에 부장할 토기를 훼기하는 것은 특정한 기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유물부장시에 몇 점을 선택적으로 깨트려 훼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부가구연장경호가 다른 기종에 비해 선호되었고, 고배와 호, 대부완 등도 주요 훼기 기종이며, 음식물 공헌과도 관련이 있다. 병은 가장 오랫동안 훼기된 기종으로 특히 병과 편구병은 장례와 관련된 제의행위 때 술을 담았던 용기로 사용되었으며, 술은 죽은 자를 위로하기 위한 중요 제물이었다.
토기를 훼기한 습속은 토기를 깨면서 제물로 사용되었다는 표시를 남김은 물론 깨는 소리를 통해 잡귀를 물리치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는 한편, 장례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안도감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훼기된 토기는 그 생명력이 끝난 것이므로 피장자와 함께 부장됨으로써 장례를 위해 준비한 제물로서의 기능도 다 한 것으로 사료된다.

목차

1. 머리말
2. 토기 기종별 훼기 유형 분류
3. 훼기 토기의 출토 및 변화양상 검토
4. 훼기 토기의 특징과 훼기 목적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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