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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20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157 - 18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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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문제는 동서양의 거의 모든 철학 문제들이 만났다가 엇갈리는 교차점이었다. 이 문제는 서양철학에서는 근원적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제기되었고 동양철학에서는 디그나가에 의해 비판적 맥락에서 제기되었다. G. 버그먼에 의하면, 두 가지 실재론이 조심스럽게 구별되지 않으면 안 된다. 유명론 대 실재론(1) 그리고 관념론 대 실재론(2). 후자는 인식론 문제에 속하고, 전자는 존재론 문제에 속한다. 프레게·후설의 실재론(2)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재론(1)과 브렌타노의 실물주의 사이에 놓여 있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디그나가의 아포하 이론을 후설과 브렌타노 간에 벌어진 현대적인 보편 논쟁의 맥락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이 논문을 이끄는 주요 동기는 디그나가의 아포하 이론과 브렌타노의 부정적 실존판단 이론 간의 현저한 유사성에 기인한다. 이 두 이론은 비록 상이한 역사적 환경에서 확립되긴 했지만 논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이것들은 논리적 관점에서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이것들은 같은 존재론적 입장, 즉 유명론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양자의 논쟁 상대가 실제로는 각기 실재론(1)과 실재론(2)으로서 달랐으며, 그래서 각자의 역할도 사실은 달랐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디그나가가 그의 유명한 이론으로 논박했던 니야야학파의 존재론적 입장은, 주지하다시피, 실재론(1)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종류의 실재론은 문제 삼지 않으므로 당연히 일련의 의문들이 일어난다. 디그나가는 브렌타노의 실물 주의와 후설의 실재론(2) 사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까? 그의 아포하 이론은 브렌타노의 극단적 유명론과 힘을 합쳐 후설의 실재론을 공격할 수밖에 없을까? 이 핵심 문제들에 대한 예상 해답은 그들의 존재론적 입장에 달려 있겠다. 후설에 관해서는, 특히 브렌타노 편에서 쏟아진 신랄한 비판을 충분히 고려할 때, 그를 ‘본질직관’의 이론으로 몰아간 동기가 무엇인지 충분히 조명할 필요가 있다. 『논리연구』에서 후설은 선천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 보편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임을 명증하게 밝힌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편의 형이상학적 실체화를 배척한다. 우리는 개체의 ‘실재적 존재’와 함께 본질(형상)의 ‘이념적 존재’도 인정해야 한다. 보편에 관한 후설 사상의 발전을 최종 국면에 이르기까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이 국면에서 획득되는 시야로부터 양자의 견해 차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렌타노에 대해 최대한 공정을 가하기 위해 나는 그가 모든 종류의 보편과 지칠 줄 모르고 대결하는 궁극 목적과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나는 현대 논리 철학에 미친 브렌타노의 영향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브렌타노는 후설의 해법을 거부하고 그 자신의 부정적 실존판단 이론을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이 방책으로 우리는 언어가 빚어내는 허구들 중에 가장 위험한 것들을 몰아낼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더 나아가서는 보편의 온갖 환상들을 일소하기 위해서 언어를 더욱 신중하게 분석하고 비판할 것을 그는 촉구한다. 디그나가의 아포하 이론은 이 논문에서, 자료의 현실적 빈곤에도 불구하고, 상세하게 밝히기에는 너무나 많은 면들과 층들을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앞으로 집중적인 연구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확인하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의 유명론적인 입장은 가능한 그 어떤 반론에 대해서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 이론이나 논리 이론의 기초를 다지기에는 아직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논리나 언어 문제에 관한 과학적 담론에 기여할 만한 사상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기호 일반의 결정적 기능과 진여와 세속의 관계에 관한 심오한 통찰에 의해 J.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넘어갈 수 있는 길을 예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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