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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문석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227 - 25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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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인공과 자연이 대립하지 않는 상태를 물아일체라고 했다. 이때의 자연은 전혀 낯설거나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게 동화된 존재인 것이다. 물아일체의 전략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없을 때 자연에 복종하면서 지배한다는 샤머니즘의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바다에 대해서는 물아일체의 샤머니즘적 전략이 적용되지 않는다. 바다에는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깊이와 넓이가 있기 때문이다. 바다는 인간화되지 않는 자연이면서, 인간의 한계를 알려주는 자연이다. 바다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한계와 마주하게 되며, 한계를 넘어서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작동시키게 된다. 고전 시가에서 바다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육지에 부속된 공간에 불과하다. 바다는 육지에서 분리될 수 없으며, 육지의 연장인 것이다. 그러므로 고전시가에서 바다는 독립된 공간으로 표상되지 않았다. 최남선에 이르러 바다는 드디어 육지에서 독립하여 육지에 대립하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얻게 된다. 육지를 향해서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는 육지의 인간에게 위협적이고 두려운 대상이다. 바다는 편안하고 친숙한 일상을 뒤흔드는 낯설고 두려운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두렵고 낯설고 익숙치 못한 대상을 향한 동일시의 시도가 발생한다. 익숙하지 않은 세계,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의 감정도 발생하게 된다. 친숙한 것들에 대한 물아일체의 경험에서 벗어나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을 포함하는 수사학적 전략이 필요해졌다. 바다는 육지에서의 삶에 비해 정착을 허용하지 않는다. 바다를 향해서 개방된 항구에서는 누구나 외지인처럼 낯설다. 육지에서의 기억들 사이에 바다가 개입하여 기억은 파편화된다. 이렇게 바다가 시의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바다를 취급하는 시의 형식에 영향을 주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바다에 대한 물아일체의 (불)가능성
Ⅱ. 고전시가의 바다:바다에 대한 물아일체의 조건으로서 ‘육지의 결여’
Ⅲ. 근대시의 바다 1:자연으로 위장한 문명/비문명의 바다
Ⅳ. 근대시의 바다 2:타락한 문명과의 물아일체
Ⅴ. 바다의 수사학을 위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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