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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상순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5 - 36 (32page)
DOI
10.20483/JKFR.2017.06.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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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64년 겨울>의 중심인물인 ‘안’은 꿈틀거리는 것들을 조금 멀리에서 바라보는 행위 속에서 자신만의 꿈틀거림을 느낀다. 타인의 욕구와 욕망이 분출하는 시간과 공간을 포착하여 그것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며 자신만의 것을 만드는 작업에는 그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한 희열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희열의 세계에서 실재적 죽음은 그 자리를 잃는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배분되는 보편적인 현상인 죽음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며 따라서 자신만의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에게는 특별한 바라봄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안’은 곧 죽으리라는 것이 분명한 ‘아저씨’의 상태를 방관하지만, ‘아저씨’의 예기된 죽음은 그에게 예기치 못한 충격을 남긴다. ‘아저씨’의 죽음을 실제로 겪으면서 그는 생생하게 꿈틀거리며 살아있다고 생각한 자기 자신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죽음의 일부로서의 삶’의 상태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처럼 <서울 1964년 겨울>의 ‘안’이 살아있다고 생각한 자기 자신이 사실은 이미 죽어있는 상태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자기 세계의 소멸을 겪는다면, <무진기행>의 윤희중은 언제나 이미 죽어있다고 생각한 자기 자신이 사실은 현실에 아주 잘 적응하며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써 자기 세계를 상실하게 된다. 윤희중에게 무진에서의 삶은 살아있으나 죽어있는 방식으로의 허깨비의 삶이며, 서울에서의 삶은 자멸적 속화로서의 허깨비의 삶이다. 무진에서도 서울에서도 얼마쯤 죽어있는 상태로 살아가던 그는 그러나 하인숙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간 죽어있다고 믿으며 사실은 현실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온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는 속화의 한 방식으로 자멸의 포즈를 선택한 것임에도 마치 자멸의 한 방식으로 속화된 삶을 택한 것인 양 그렇게 성공적으로 스스로를 속여 왔던 것이다.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안’은 상징적 죽음의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자기 세계를 구축한다. 반대로 <무진기행>의 윤희중은 일종의 자멸의 한 방식으로 상징적 죽음의 상태에 계속해서 머무르기 위해 자기 세계를 고집한다. ‘안’에게 자기 세계는 상징적 죽음에서 벗어난 살아있는 꿈틀거림의 상태이다. <무진기행>의 윤희중에게 자기 세계는 절대적 수동성이나 열렬한 능동성의 외양을 지닌 상징적 죽음에 고착된 상태이다. 이러한 자신의 상태가 사실은 허위이거나 자기기만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이들의 자기 세계는 소멸하게 된다. 자신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곧 죽음에 이르는 지름길이었거나, 혹은 자신이 상징적인 죽음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곧 성공적인 삶의 방식이었음이 드러나는 순간, 그들은 지금까지 그럭저럭 자신들을 지탱해왔던 자기 세계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목차

요약
1. 서론
2. 삶의 일부로서의 죽음에서 죽음의 일부로서의 삶으로 - <서울 1964년 겨울>
3. 자멸로서의 속화에서 속화로서의 자멸로 - <무진기행>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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