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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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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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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사회학회 농촌사회 농촌사회 제20집 제1호
발행연도
2010.6
수록면
195 - 23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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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농촌마을과 다른 어촌마을의 사회자본 축적 조건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3개의 어촌마을을 비교 연구하였다. 경제적 보상수준이 높고 외부집단과의 경계가 명확한 폐쇄형 연결망을 갖는 집단 혹은 조직이 사회자본 축적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선행 연구들의 결과를 받아 드린다면 어촌마을 사회자본의 축적에 있어 어촌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마을어장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 어촌계에 대한 주민들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고 어촌계원과 주민들 간의 인적 통합 수준이 높은 마을일수록 사회자본 축적에 유리하였다. 즉 마을공동체와 어촌계간의 인적·경제적 통합수준이 높은 어촌마을의 사회자본 축적수준이 높았다. 그러나 단순히 어촌계의 경제적 보상과 같은 도구적 특징이나 폐쇄성이 사회자본 축적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어촌계의 운영 방향이 경제적 효율성에만 매몰 되지 않고, 어촌계의 공유자원인 마을어장에 대한 평등한 접근과 분배를 통하여 구성원들의 결속력과 신뢰를 증진시켰다는 점이다. 폴라니(Polanyi) 식으로 표현하자면 어촌계의 경제적 행위가 비경제적 목표를 포함한 보다 넓은 범위의 사회적 관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즉 어촌계는 공유자원의 호혜적 분배와 재분배를 통하여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취약계층일 수밖에 없는 영세 어민들을 보호함으로써 사회자본을 축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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