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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정치학회 21세기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보 제14집 제3호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247 - 263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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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상당히 오랜 기간 성차별을 철폐하는 표현의 자유와 조직, 그리고 저항이 가능한 자유민주주의를 실행하였다. 하지만 일본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와 조건은 서구민주주의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있다. 기존 이론은 주로 문화적 요인으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본 논문은 사회운동 조직화의 환경으로서 ‘정치적 기회’, 그리고 사회운동의 유인으로서 ‘동기’라는 두 변수를 중심으로 여성운동의 성공여부를 설명하고자 한다. 비록 일본 여성지위는 전전과 전후를 막론하고 모두 취약하다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이들은 사실 다른 이유에서 기인한다. 전전 일본은 권위주의 체제에서 여성들이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저항을 확대할 수 있는 정치적 기회가 부재하였다. 반면, 전후 일본은 민주주의 체제이지만 정부목표 우선에 따라 여성운동의 동기자체가 약화되었다. 결국 일본은 전전과 전후에 걸쳐 여성운동에 대한 정치적 기회의 제한 내지는 여성운동의 동기의 약화 등으로 인해 일본의 여성조직과 운동은 정부에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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