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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병필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25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231 - 25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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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에서 1950년대는 후기 모더니즘으로 대표된다. 전후 피폐한 사회상은 문학의 주요한 소재로 등장하게 되며, 특히 서구의 실존주의와 결합하면서 후기 모더니즘의 주요한 특징을 이룬다. 박흡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살필 수 있다. 박흡의 주요 작품 발표가 1950년대에 이뤄지며,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실존주의적 경향이 이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박흡의 시에서 전후의 피폐적 사회상은 일부 전우 문학지에 발표된 작품 외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그의 실존적 경향도 사회적인 측면보다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후기 모더니즘과는 변별되고 있다.
이러한 변별점은 후기 모더니즘에서도 살필 수 있는 죽음 의식에서 드러난다. 박흡 시의 죽음 의식은 시기별로 변별된다. 1950년대 이전 작품에서 죽음의 지향은 사랑하는 임과의 합일을 통해 구축되는데, 이러한 전제는 대상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이는 전후 사회상에서 보이는 전쟁으로 인한 타자의 죽음이라는 실존 인식과 유사하다. 하지만 박흡에게서 죽음은 현실과의 괴리가 아니라 현실의 연장선에서 부재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1950년대에 오면서 죽음 지향은 타자의 합일을 성취한다. 하지만 합일을 통해서도 자아의 지향점은 근원적으로 구축될 수 없는 지점에 막히게 되고 이는 허무감이나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 표현된다. 전후 실존주의에서는 허무감이 존재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인한 현실에 그 원인이 있었다면, 박흡 시에게서 허무감은 그가 지향하는 공간이 현실에서 머물지 않고 현실을 극복하려는 순간 막히는데 원인이 있다. 이는 박흡 시에게 죽음의 공간은 단순한 내세의 공간을 넘어 생명의 공간으로서 승화되는 지점과 연결된다.
이러한 초월적인 지점은 박흡의 시에서 기도로써 모색되어 지며 전후 실존주의의 유한한 존재로서 신을 통해 자신을 깨닫게 되는 지점을 넘어 신에 대한 존엄의 파괴를 통해 허무의식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밀고 나아간다. 자아에 대한 존재의 지향이 삶에서 벗어나야하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지속으로서의 이행이라는 점에서 극단의 허무감의 경계는 죽음과 삶의 경계가 모호한 신적인 초월의 지점을 통해 내적 성찰의 자유에 대한 지향으로 구축되어진다. 이는 1960년대 참여문학의 배경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모색되고 있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주요한 의의를 지닌다.

목차

Ⅰ. 들어가기
Ⅱ. 박흡 시의 죽음 의식
Ⅲ.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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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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