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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애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명지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미술사와 문화유산 미술사와 문화유산 제5집 특별호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135 - 16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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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대학교 소아즈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겸재화첩(謙齋畵帖)》은 총 10폭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아즈의 운영위원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던 프레드릭 앤더슨(Frederick Anderson, 1855~1940)의 기증품이며, 그가 19세기말~20세기초 10여 년간 중국 상해에 머물면서 수집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화첩은 표제를 비롯해 관념적 제재와 실경적 제재를 취한 내용, 인장과 서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과 연계된다. 또한 화면의 구도와 세부표현에서도 정선화풍(鄭敾畵風)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전형적인 정선화풍과 비교해 본 결과, 정선의 진작(眞作)이 아니라 모사본(模寫本)의 일종으로 판단된다. 즉 의도적으로 정선화풍을 차용해 그린 것은 분명하지만, 정선 특유의 화경(畵境)을 구현해 내지는 못하였다. 당시 세간에 전하는 정선의 작품을 참조해 임모(臨摹)하거나 모티프를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인장과 서명을 위조한 것이다.
그와 같은 양식적 특징과 회화적 완성도, 그리고 앤더슨의 행적을 종합할 때 《겸재화첩》은 개화기, 즉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의 미술시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서양세력의 동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방한 외국인들이 미술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부상하였다. 그 기회에 폭넓은 수요층에게 인기를 끄는 유명화가의 복제본 제작이 크게 늘어났고, 조선 서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했던 외국인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모사본을 구입해 가는 경우가 있었던 셈이다. 요컨대 소아즈 도서관의 《겸재화첩》은 비록 정선의 진작은 아니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정선의 영향력과 개화기 미술시장에 드리워진 명암(明暗)을 엿보게 해주는 자료로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겸재화첩》의 소장 경위
Ⅲ. 《겸재화첩》의 특징과 진위문제
Ⅳ. 《겸재화첩》과 개화기 미술시장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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