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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이론학회 사회이론 사회이론 제26호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336 - 362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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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김 성한, 염 상섭, 손 창섭 등 한국전쟁 전후의 소설들에서 나타나는 음식기호를 해석함으로써 일상에 침윤한 다양한 권력관계 및 일탈의 양상을 드러내고 그것의 시대적 함의를 포착해 보았다. 의미를 둘러싼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능동적인 기호 읽기의 방법을 통하여, 결핍의 시대이자 그로 인한 억압이 중첩 결정되는 시대에 전쟁의 의미가 수용되는 양상과 그 극복의 궤적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내적인 동시에 국제전이며 이데올로기전이기도 한 한국전쟁을 다루는 이 시대의 소설들은 구체적인 생명을 담보로 한 전쟁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국가, 신, 이념, 전쟁 등의 의미계열체와 개인, 인간, 육체, 일상 등의 의미계열체를 대립시킨다. 이 연구는 음식기호의 유통에 내재된 규칙을 발견함으로서 이러한 두 의미계열체가 충돌하는 양상을 중심으로 전쟁이라는 재앙과 비참 속에서 간과된 분할과 서열체계를 분석하고 전쟁과 인간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유효한 기호로서 음식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음식이 포식자 자신과 그의 사회적 세계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음식을 통하여 전쟁에 내재된 권력현상과 그에 대한 대응양식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음식은 서열과 체계화, 이에 대한 저항과 전복의 기호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1950-60년대의 소설들은 폭식과 거식의 은유 또는 자꾸만 미끄러질 뿐인 식욕의 환유로서 음식기호를 설정함으로써 이러한 점들을 아주 잘 드러내 보인다. 그것은 전쟁의 폭력성이 여전히 일상에도 침윤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즉, 전쟁 중에 표출되는 분할과 배제의 억압들이 단지 전쟁이라는 예외적인 상황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에 내재한 억압들의 전쟁의 계기를 통하여 보다 분명히 드러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 점에서 일상을 지배하던 윤리는 무의미해진다. 인간의 생명을 도구화하는 현실 앞에서 그것은 대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체에 의하여 몸 밖으로 밀려난 비체는 자아와 타자의 경계를 심문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해질 수 있다. 소설에서 나타나는 똥오줌 등의 비체는 음식의 연장선상에서 정상성 혹은 정체적의 기율과 경계에 대한 질문을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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