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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이론학회 사회이론 사회이론 제26호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182 - 210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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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은 과학을 통해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가치에만 의하는 다른 사회운동과 크게 구분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환경사회학자들은 환경과학의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비추어지는 구성주의적 과학사회학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이 논문은 최근 전개된 환경사회학자들의 구성주의적 과학사회학에 대한 비판이 갖는 타당성을 점검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환경)과학의 위치를 보다 잘 이해하는 동시에 이 두 학문 분야의 상보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실재론적 입장의 환경사회학자들의 구성주의적 과학사회학에 대한 비판은 많은 부분 구성주의 과학사회학자들의 방법론적인 주장을 재론적 주장으로 해석하는데서 비롯하고 있다. 또한 과학의 자연조작 능력을 강조하는 환경사회학자들의 비판은 과학의 문화적 권위를 강조하는 구성주의적 과학사회학의 문제의식을 간과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환경사회학자들의 비판은 자연의 영향력에 대해 무관심하고 미시지향적인 구성주의적 과학사회학의 약점을 환기시키고 환경사회학과 과학사회학의 상이한 관심과 장단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자연과 사회 혹은 자연에 대한 지식(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보다 복합적인 이해를 위해 이 두 분야 연구들이 지향해야 할 길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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