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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희 (한서대)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2집
발행연도
2016.10
수록면
345 - 366 (22page)
DOI
10.20864/skl.2016.10.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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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같은 이야기지만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 매체의 전회는 이야기를 지각하고 인식하는 태도를 바꿔 이야기 자체보다는 같은 이야기를 어떠한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가에 주목하게 했다. 그리고 이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인 매체 환경과 새롭게 변형하는 재창작자의 시각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즉, 기존의 이야기와 그것을 변주한 작품을 비교 연구하는 것은 각각의 매체가 지닌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자 창작자들 사이의 시각 차이를 살피는 일이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한국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김영하의 소설 『빛의 제국』을 이방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변주한 동명의 연극 〈빛의 제국〉의 이야기하기 방식을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소설과 연극을 작동시키는 메카니즘은 무엇이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창작자들이 분단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를 살펴보았다.
김영하의 소설 『빛의 제국』은 남파공작원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소설에서 주인공 김기영이 남파공작원이라는 사실이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물론 그와 같은 내력이 그의 현재를 만들어낸 중요한 인자이기는 하지만, 소설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비로소 단절되어 있던 과거를 인정하고 자기의 서사를 완성함으로써 스스로의 욕망에 솔직한 현존재로서의 실존을 깨닫게 되는 여정에 있다. 그리하여 소설은 그가 지금 여기 있는 시공간을 낯설게 하여 생경한 모든 것들에서 과거를 떠올리고 망각했던 자기를 추체험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에 비해 연극 〈빛의 제국〉은 자기 서사의 완성보다는 개인의 서사 속에 담겨 있는 공동체의 서사를 복원하는 데 주력한다. 연극이 지닌 현장성과 쌍방향성을 바탕으로 지금 여기에 함께 하는 우리들의 집단적 트라우마를 이끌어냄으로써 분단에 대해 재인식하도록 한다. 이러한 분단에 대한 재인식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면서도 이에 대한 인식이 없는 한국인들을 낯선 이방인의 시선에서 바라보았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분단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현재의 삶에 익숙해진 우리는 어느새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은 채 살고 있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삶을 형성하는 데 있어 근간이 되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처럼 연극 〈빛의 제국〉은 이방인이라는 낯선 시선을 투과하여 분단이 아픈 상처이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치유해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라는 사실을 상기하도록 이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소설의 이야기하기:개인 서사의 완성
3. 연극의 이야기하기:공동체 서사의 복원
4.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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