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연구보고서
저자정보
바실리 미헤예브 비탈리 쉬비드코
저널정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 연구보고서 연구보고서 제15권 제7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0 - 0 (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역사가 증명하듯이, 주요 경제자산을 모두 정부(공공부문)가 소유하고 정부부처가 제반 경제활동을 직접 관리하는 중앙계획식 경제모델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이 모델을 채택한 모든 구소련 국가와 중국 등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들은 자본주의 경제모델로 전환하였다. 북한에서도 중앙계획식 경제모델은 공식경제의 악화와 위기를 낳았으며, 그 결과 점차 준시장경제체제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공식적인 철폐나 사적영역의 합법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현재의 준시장체제는 대규모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당국의 승인하에 시장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그 개연성이 작다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체제전환은 적응을 통한 점진적 진화(중국식 모델)나 위기에 따른 급진적 전환(소련식 모델) 등 2가지 방식 중 하나의 경로를 밟게 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최고지도층의 지도하에 정치, 경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점진적이고 계산된 자유화 과정을 밟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최고지도층이 필요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연시킴에 따라 결국 체제의 급진적 붕괴가 초래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북한의 현재 경제 상황 및 제도와 1970년대 말의 중국, 그리고 1980년대 중반의 소련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향후 북한의 경제체제 전환은 소련식 모델을 따라갈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산업에서 농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 제조업 내 군수산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 지도층이 사적 소유에 대해 매우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모든 정치적 변화를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는 점 등 현재 북한은 1980년대 중반 소련의 상황과 유사하다. 또한 최후 몇 년 동안 소련이 그랬던 것처럼, 북한 지도자들 역시 변화하는 현실과 비효율적인 구체제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개혁에서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소련 지도자들은 이 간극을 겉치레와 부패로 채워 장기적으로 구체제의 붕괴를 불가결하게 만들고 말았다. 소련의 위기와 체제전환 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북한의 체제전환과 관련한 몇 가지 정책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기업에 자율적 결정권을 양도하기 전에 먼저 시장규제를 법제화하고 관련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공적 재산이 사적인 이득을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사적?공적 재산의 구분을 뚜렷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셋째, 정부재산을 사유화하는 데서 현실에 맞는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넷째, 사회적 불안정이나 소요로 체제전환 과정이 정체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구체제의 수혜자들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부문에 기회의 창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중앙계획식 경제로부터의 전환과 근대화 과정이 곧바로 서구적 정치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서는 경제민주화가 필수적이지만 러시아의 경험이 보여주듯이 새로운 정치체제의 구축은 상당히 보수적인 과정이 될 수도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