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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11집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93 - 12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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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동의 개체화 이론에서 생성은 일반화된 원리가 아니라 독특한개체의 발생 과정과 발생 조건들을 통해 존재자가 바로 그것이 되게끔 하는 구체적 과정이다. 그의 생성의 존재론에서 생성은 존재의 ‘구성적 원리’이다. 생성은 서양철학사에서 존재와 대립되어 이해되어 왔으나 시몽동은 이러한 이분법을 거부하고 관계맺음이라는 활동에 의해 존재가 구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관점에서는 존재가 생성으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이 회귀적으로 존재를만든다. 생성이 존재를 구성하는 과정은 구체적으로는 열역학적 비평형, 에너지적 비대칭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맺음 그리고 그로부터 일어나는 새로운 구조의 창발에 의해 가능해진다. 우리는 이 과정을 자기조직화 현상에 비교하면서거기서 특이성, 임계성, 문턱의 개념들로부터 불연속적 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을보여주려 한다. 특히 우리는 물질적 개체화에서 생명적 개체화로 이행하는 과정이 어떤 바탕에서 연속적이며 거기서 불연속성은 어떻게 출현하는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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