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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8집
발행연도
2012.9
수록면
241 - 28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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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은 우리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역할을 선택할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것이며, 그 결과 유적 존재로서 우리 인간의 모습을 갖추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할 경우, 갈등 당사자들이 서로를 부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관리는 민주적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민주주의에 도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므로 민주주의의 형태에 따라 어떤 갈등 관리 방안이제시되고 있는지 심도 있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신자유주의, 자유 민주주의, 특히 신로마, 신아테네 공화주의를 포괄하는 참여적 공화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어떠한 갈등 관리 방안이 제안되고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논구하였다. 필자가 선호하는 입장은 참여적 공화 민주주의에 근거한 갈등관리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장을 포함하는 것이다. 첫째, 갈등 해결책보다 그러한 해결책을 정립하는 과정이 더중시되어야 한다. 둘째, 참여의 범위와 강도가 확장될 필요가 있다. 셋째, 사회적약자와 강자가 행사할 수 있는 정치권력이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되어야 한다. 넷째, 갈등 관리 과정에 도덕적, 종교적, 경제적 논의가 포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사회적 투명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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