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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60집
발행연도
2003.3
수록면
5 - 2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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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도덕경』주석사에서 주목할 점은 율곡 이이가 『도덕경』에서 수기치인과 관련된 구절들을 주로 발췌해 『순언』을 저술한 이래 그 주석에 대한 하나의 큰 흐름이 성리학의 형이상학적인 사유를 이탈하는 쪽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제자백가의 서적 가운데 『도덕경』이 주목되는 이유는 유와 무를 도와 관련해서 형이상학적으로 논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이는 이와 거의 무관하게 『도덕경』에서 주로 마음 비움이나 절제와 관련된 구절들을 발췌해 『순언』을 편집했다. 이이가 이렇게 한 이유는 당시 조정이 동서로 분열하는 것과 관계가 깊다. 이이가 『도덕경』주석을 통해 조정의 분열을 비판하는 점은 서계 박세당으로 이어져 『신주도덕경』에서 더욱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박세당의 『신주도덕경』은 주자 성리학의 형이상학적인 명분론을 바탕으로 예송을 벌일 정도로 文 곧 명분론(名)에 사로잡힌 당시의 세태를 비판하기 위함이다. 곧 박세당은 『논어』의 "문질빈빈"을 근거로 文에 치우친 당시의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주자의 형이상학적인 사유방식으로 樸(質)을 강조하는 노자의 사상을 주석했던 것이다. 이외에도 『도덕경』을 주자의 형이상학적인 사유방식으로 주석한 데는 주자의 고원한 사유방식은 『도덕경』처럼 고원한 서적의 주석이나 적당하다는 비판 의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이가 『순언』에서 성리학의 형이상학적인 사유에 치중하지 않았던 점은 『정노』로도 이어지니, 그것은 연천 홍석주가 『도덕경』을 원시유학적인 사유로 해석하면서 노자의 사상을 극도로 긍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홍석주가 『도덕경』을 이렇게 주석한 근본 이유는 박세당의 주자 성리학 비판에 맞서 주자학을 경세론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하기 위함이다. 비록 주자가 형이상학적인 논의를 간혹 했을지라도 이는 그 당시의 상황에 따라 유학을 변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다. 그런데 박세당은 그런 상황도 모르고 『도덕경』을 성리학적인 틀로 논의했으니, 이는 원시유학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노자의 사상을 오도한 것이다. 홍석주가 박세당의 주자 비판에 맞서는 것 이외에 『도덕경』을 원시유학의 사유방식으로 주석한 다른 이유는 노자의 사상처럼 주자의 사상도 대부분 원시유학을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미 청조의 학술 변화와 기독교를 통해 서양문물을 접한 상태에서 홍석주는 탈주자학자나 실학자의 성리학 비판을 냉정하게 받아들여 주자학에서 성리학적인 면을 과감하게 제거함으로써 주자의 경세론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것이다. 곧 정통주자학자인 홍석주는 조선후기 관념적인 성리학의 폐단을 인정하고 그것을 주자학과 결별시킴으로써 주자학에 여전히 통치이데올로기로서의 권위를 두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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