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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54집
발행연도
2001.9
수록면
221 - 237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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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험주의와 경험주의 중 하나에 머무는 양자택일적 관점을 벗어나 지식의 규범적 준거에 대한 제3의 해석을 시도해 보려는 것이 이 글의 발상이다. 이 시론은 선험적 이성과 감각적 지각을 모두 인간의 장구한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로 보는 진화론적 인식이론을 그 터전으로 삼는다. 필자는 이성적 사유와 감각적 지각의 동근원성에 입각하여 선험적 이성을 경험 내재적인 것으로 `자연화`시킴으로써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전제를 떠나 과학적 세계상에 접근코자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인식론의 규범성을 부인하는 `자연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타당한 지식의 준거를 생물학적 자연성 가운데서 구하고자 하는 것이 `심리학적` 자연화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다. 이렇게 자연화된 이성은 더 이상 절대적인 보편타당성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런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 자체를 완벽하게 파악해 내는 권능은 더 이상 지니지 않지만, 그렇다고 세계 자체는 전혀 인식할 수 없는 주관적인 자기 투사(投射)의 형식만은 아니다. 독자적 실재로서의 세계와 대결하고 그에 적응하는 장구한 진화의 과정 속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불완전하게나마 세계자체를 반영하는 것이요, 그에 접근해 갈 수 있는 최선의 인식기관으로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간의 이성은 `자연화`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심리학적 자연주의`에서처럼 인식적 규범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해서도 곤란하다. 그런데 여기서의 자연화 작업은 심리적 차원보다 휠씬 더 심층적이고 광범한 생물학적 차원에서 수행되기 때문에, 이성의 규범적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 `생물학적 자연주의`의 기획에서는 심리학적 자연주의의 기획에서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광범한 자연적 경험의 영역이 포섭되기 때문에 보편타당성의 규범이 아주 망실되지는 않는다. 인간의 심리학적 경험은 아무리 길게 잡더라도 원시적인 언어와 문화를 출발시킨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이후의 4만년간의 `문화사`에 국한되지만, 인간 종의 생물학적 경험은 아주 짧게 잡아 호모 에렉투스의 출현부터 셈해 보더라도 100만 년 동안의 `자연사`에 걸쳐 이루어졌음을 상기한다면, 생물학적 경험에서 형성된 인간 종에게 특유한 이성의 `상대적` 보편성은 심리적 주관으로서의 인간 개체에 대해 인간적 지식의 준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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