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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정현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애니메이션학회 애니메이션연구 애니메이션연구 제12권 제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80 - 100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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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몇의 암시적인 도상을 활용하여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구축해온 <드래곤볼>은 일본 근대사에 함축된 공동의 욕망 구조를 해석하기 적합한 만화 콘텐츠이다. 가령 인물의 원상태에서 초인으로의 변형 과정을 통한 지각 작용은 일본 근대 서사를 상징하는 메타포로서 탈식민주의 측면에서 중점적인 분석의 토대를 제공한다.
본 글은 손오공에게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외형적 변화의 특성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이미지가 지시하는 사회적 맥락과 잠재의식에 관해서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완전한 충족에 도달하지 못한 상징 기표들은 대중에게 익숙한 형태로 읽히지만 동시에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형상으로 봉합되어 노출된다. 서양과 동양의 외형적 특성들이 교접하는 기호 형식의 층위에서 타자의 위치를 거부하고 새로운 주체성을 획득하려는 욕망은 외부의 신화적 요소들을 취합하며 재구성된다. 내면의 피지배적 구조는 적합한 상징을 포착하여 효과적인 외피로 응집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정한 잠재구조를 여과 없이 투사하는 형상으로 재현되며 은폐된 수동적 가학성을 노출한다. 이처럼 양가적인 감정을 초래하는 심층구조는 잠재된 소망을 현실의 기형적인 지시대상으로 치환한다. 억압된 의식구조는 원형을 초극하는 이미지를 재현하며 매 순간 분투한다.
강제적인 외세의 국호 개방으로 굴곡진 <드래곤볼>의 표상체계들을 훑으며 본 글은 비가시적 욕망의 양식과 기호들을 재추적하는 동시에 변형된 이미지가 지시하는 무의식적 지층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작품에서 재현되는 도상적인 상징들이 일본 내에서 폭넓은 공감대로 인지되는 데에 충족된 필요조건들을 나열하며 분석의 기틀을 제시할 것이다. 시대적 맥락에 따라 개념(concept)과 수용(conception)의 매개 관계로 파생되는 해석의 폭넓은 층위들을 연구하기 위함이다.

목차

1. 머리말
2. 초인 기표의 서사적 배경
3. 이미지-서사 전개의 특성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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