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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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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교육심리학회 교육심리연구 교육심리연구 제26권 제1호
발행연도
2012.3
수록면
307 - 32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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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읽기 자료로서의 학습만화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같은 내용의 글과 비교했다. 실험1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텍스트를 읽게 한 뒤 흥미도와 스스로 이해한 정도를 평정하게 한 다음 성취도를 측정하였다. 흥미도와 스스로 평정한 이해도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성취도는 글을 읽은 집단이 학습만화를 본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텍스트를 한 번만 읽게 한 실험2에서도 실험1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실험3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본다는 것을 사전에 예고하지 않고 읽게 하였다. 그 결과 흥미도와 이해도에서는 학습만화를 읽은 집단이 더 높았지만, 성취도는 이전 실험과 마찬가지로 글을 읽은 집단이 더 높았다. 세 실험은 수렴적으로 학습만화보다는 글을 읽었을때 기억 수행이 더 높아짐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독자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추가된 만화적 요소와 이야기(story)가 학습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통합적인 정보 구성을 간섭하는 일종의 매력적인 군더더기(seductive details)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시험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매력적인 군더더기가 흥미도를 높이고 안다는 착각을 일으키지만 실제 수행은 낮아지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짧은 시간 동안에 진행되어 학습만화의 단기적 효과에 국한된 결과라는 한계가 있다. 학생들이 학습만화를 더 자주 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학습만화로 인한 학습효과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에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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