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임 (경희대학교) 왕영균 (동남보건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제11집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19 - 136 (1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의 목적은 크로넨버그가 들릴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코스모폴리스>를 중심으로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금융자본주의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들릴로의 소설은 발표된 지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라든지 혹은 2011년 발생한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이 연상되는 장면들로 인하여 탁월한 현재적 적실성을 드러내며 ‘지금’ ‘여기’의 현실 문제를 대면케 한다. 영화의 중심 플롯은 2012년 세계 경제 공황이 불어 닥치면서 부자들을 타도하자는 시위대로 들끓는 뉴욕을 배경으로 28살의 거물 투자가 에릭 패커가 전용 리무진을 타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이발소를 찾아가는 하루 일과에 초점을 맞춘다.
금융자본주의는 특히 20세기 후반 금융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고 주식과 채권을 넘어 선물, 옵션,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자본이 등장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처럼 고도로 발전된 자본주의사회는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돈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파생상품으로 변모하여 수와 도표 그리고 정보와 분석 등으로 이뤄지고 화폐가 만들어낸 숫자만 남는다. 이는 결국 실체가 사라진 추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고 크로넨버그는 잭슨 폴락과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영화의 시작과 끝에 각각 배치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추상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에릭 패커는 수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위안화 가치절하에 배팅했다가 파산직전의 상태에 놓이면서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몰려 살해 위험에 처한다. 이를 반영하듯 영화는 중간 중간 월가점령운동의 시위자들이 ‘쥐가 화폐 단위가 되었다’는 구호를 외치고 에릭 패커에게 쥐를 던지며 비난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패커 회사의 실직 노동자인 베노 레빈을 등장시켜 자본가와 노동자를 대립시키고 이들 사이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을 제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러나 영화는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두 사람 사이의 설전 끝에 베노 레빈이 에릭 패커에게 총을 겨누는 것으로 끝난다. 이는 금융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대신할 대안 역시 없음을 드러내려는 상징적 장치로 읽을 수 있다. 이로서 크로넨버그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하여 비판담론을 만들어냄으로써 개인이나 사회가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지식인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금융자본주의: 경제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한 불평등
Ⅲ. 자본이 만들어낸 추상의 세계: <코스모폴리스>
Ⅳ.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02-00087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