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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시아학회 아시아연구 아시아연구 제13권 제2호
발행연도
2010.6
수록면
55 - 8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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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지전략적 핵심공간은 근대 일본의 현상도전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공격방어이론(offense-defense theory)에서 `지리 (geography)` 요인―보다 구체적으로 `지전략적 핵심공간(crucial space)`―은 공격방어균형(offense-defense balance)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그리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나타난 일본의 현상도전은 `지전략적 핵심공간` 측면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들을 제기함으로써 `지리`의 관점에서 공격방어이론을 새롭게 조명(照明) 한다. 여기에서 `지전략적 핵심공간`이란 확보할 경우 공격과 방어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함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모든 국가는 주변국이든 주변 지역이든 자국의 안보에 긴요한 핵심적 공간을 가지며, 이러한 공간을 장악하는 문제는 국가들 간의 공격방어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필자는 공격방어이론과 지정학 이론으로부터 `핵심공간`과 `현상도전`에 관한 네 가지 가설을 설정하고, 설정된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사례를 통해 일본의 현상도전 원인을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은 한반도와 만주라는 지전략적 핵심공간을 둘러싼 국제관계에서 공격방어 측면에서의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라 수세적 정책에서 벗어나 청과 러시아에 대해 군사적으로 도전하였음을 입증할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공격방어이론은 `기술` 측면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리` 측면에서도 적실성을 가질 수 있음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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