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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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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79 - 10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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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하위주체로서 식모는 ``도시문화의 주변부``에 위치해 있었고, 자신을 스스로 ``재현할 없는 존재``였다. 그들은 1970년대 서울의 가정에서 가사노동과 육아를 담당했다. 식모는 근대의 중요한 특징인 사적 세계, 내밀성의 문제와 연루되어 있었다. 따라서, 식모의 시선으로 세계를 포착하면, 근대 도시인 서울을 낯설게 재현해낼 수 있다. 이 논문은 1970년대에 ``식모를 재현한 소설``을 통해 근대의 이면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 분석 대상 텍스트는 최일남의 「가을 나들이」(1972), 전상국의 「전야」(1974), 박완서의 「창밖은 봄」(1978)이다. 최일남의 「가을 나들이」는 서울에서 식모살이를 하던 향순이가 3년만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겪은 사건을 서사화했다. 이 소설은 1970년대 중산층 가정의 내밀함이 식모를 통해 증언되고 폭로됨으로써, 근대 가정의 불안의식을 포착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전상국의 단편 「전야」는 불행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식모살이를 시작한 춘자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하위주체로서 식모와 공장 노동자가 감당해야 했던 도시의 위협적인 착취구조를 보여준다. 박완서의 「창밖은 봄」은 여성작가에 의해 식모가 재현되었기에 문제적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에는 교수댁에서 식모살이를 하다 쫓겨난 길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는 길례를 통해 서울 중산층의 허위의식과 계급의식을 효과적으로 폭로했다. 또한, 작가의 내면에 깊이 자리한 ``가난의 공포``가 도시 하위계층 형상화에 투영되어 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식모는 1970년대 도시의 사적 공간인 가정에 깊이 침투해 있었다. 1970년대 도시문화는 근대의 불안 속에서 형성되었는데, 그 불안은 위험한 여성으로서 식모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투사되었다. 식모는 근대의 주변부에 존재하면서, 근대 가정의 내밀함을 포착해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들은 근대의 사적 세계의 부조리함을 내파하는 증언자로서 독특한 지위를 지닌 도시 하위주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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