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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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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425 - 44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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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느 시대의 작품에서나 흔히 발견되는 문학적 공간이다. 소설들이 집에 주목하게 되는 것도 그곳이 삶과 존재의 진실, 시대와 역사의 흐름, 그 속에서의 삶의 변모 양상, 계층적 구분에 따른 존재 양식의 차이 등 다양한 삶의 국면들을 조명할 수 있게 하는 상징적 공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설에서 다뤄지는 집이라는 공간이 거주민과는 불가분한 관계이므로 거주민의 성향이 곧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와 직결된다고도 볼 수 있다. 21세기의 ``집``은 사적 영역으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그 안의 생활에 대해서 타인이 간섭할 수 없는 공간, 명시적인 규율과 명령, 억압과 강제 등이 지배하는 다른 외부세계와는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공간1)으로 표상된다. 그런데 본고는 작품에서 ``집``의 역할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을 전제함을 살펴볼 수 있었다.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인 ``익명성``은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가치관과 외부에 대한 폐쇄적 태도를 전제로 하며 이웃과의 단절을 초래한다. 본고는 90년대 이후 소설에 나타난 집의 의미를 분석해 봄으로써 익명성이 갖는 여러 요인들이 사회적 변화에 어떻게 작동하고 거주민들의 성향 및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려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익명성을 전제로 한 ``집``의 의미체계를 크게 세 가지, 엿보는 시선이 고착화된 공간, 부호화된 주거 공간, 구속과 공포의 공간으로 나누어 각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엿보는 시선이 고착화된 공간의 인물들은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쓰레기 뒤지기, 택배 훔치기)을 모색한다. 그들은 공적인 언어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삭막하고 어긋나기만 하는 관계속에 벗어나지 못하며 소외와 고립 앞에 내던져져 있다. 한편 주거공간의 부호화는 주체가 타자를 온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시각으로서만 타자를 드러낸다. 고유명이 없는 부호화는 표면적으로 이웃과의 소통단절을 의미하지만 그 이면에는 거주자의 불안감 증폭과 안정감 상실, 행복의 파괴로 나아가 기존의 집에 대한 이미지를 전복시킨다. 이 외에도 인간이 장소를 어떻게 자각하고 경험하며 의미화 하느냐는 ``장소감``(sense of place)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때로 ``집``은 거주자를 지켜주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조차 지킬 수 없게 만드는 밀폐되고 감금된 장소로 전락시켜 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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