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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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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1.4
수록면
251 - 27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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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계몽적 주체의 내면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광수의 1910년대 장·단편소설들을 상호텍스트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어린 희생」부터 「김경」에 이르는 이광수 초기 단편소설은 인류애를 열망하는 주인공을 내세우되 그것을 소외된 자기 자신이나 타자(희생양)와의 길항 관계 속에서 묘사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무정』은 인류애로까지 비약한 희생정신의 빛과 그림자를 교차시켜 보여준 초기 단편들에 공명하면서, 이형식을 민족이라는 공동체의 ``호명 이후에 남는`` 주체로 형상화한다. 김경, 이형식, 그리고 윤광호 등은 개인적 욕망을 억압함으로써 보다 숭고한 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空洞으로 인해 줄곧 고통받는다. 이들이 인류를 사랑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이들에게 동무가 없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동무가 없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의 번민과 비애는, 인류애라는 보편적 사랑의 감각이 풍미하던 1910년대에, 헌신적인 선각자는 선각자대로 무정한 세상의 희생양은 희생양대로 철저히 혼자였다는 사실을 웅변한다. 사적인 것의 고유함과 개인적 욕망을 추구하는 일이 인류애라는 ``추상적이고 미지근한 감정``을 숭앙하는 데 비해 턱없이 사치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던 이 시기에 이광수는 사적인 것의 자리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인물의 내면을 충실히 형상화해 놓았다. 동포나 인류라는 추상적 범주는 개인을 보편의 지평으로 비약하게도 하지만 그를 우주의 티끌처럼 보잘것없는 존재로 위축시키며 개인의 숨을 곳을 박탈하는 위력 또한 갖고 있다. 개인에서 민족으로, 또다시 인류로 상승하려는 열정적 주체에게, 이 열정적 추구 이후에도 ``남는`` 사적인 것의 가치란 과연 무엇인가. 1920년대 문학 장에서 새롭게 태어날 ``개인``과 ``내면``을 선취하며 이 문제에 답한 소설가 이광수는, 적어도 1910년대에는, 계몽주의적 작품을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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